[문화]'이 시대의 소리꾼' 장사익 청주공연
[문화]'이 시대의 소리꾼' 장사익 청주공연
  • 연지민 기자
  • 승인 2010.05.20 04: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3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서
아릿한 교향의 내음을 애절한 소리로 들려주는 소리꾼 장사익(사진)이 2년만에 청주 공연을 갖는다.

소리판 '따뜻한 봄날 꽃구경'이란 주제로 열리는 공연은 23일 오후 6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 시대 최고의 소리꾼이라 불리는 장사익은 국악과 팝, 클래식과 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세계를 넘나들며 인생의 구비를 소리로 들려준다.

한국의 혼(魂)을 노래하는 장사익의 소리는 진솔하다.

서민들의 애환과 슬픔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소리에는 우리 고유의 가락과 가요의 애잔한 정서를 절묘하게 조화시켜 감칠맛이 난다.

그리고 풀잎처럼 다시 일어서는 힘을 보여주는 그의 소리는 샘물처럼 청명함으로 가슴을 적셔준다.

장사익은 6개의 음반을 출반해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1집 '하늘 가는 길', 3집 '허허바다, 낙화, 사랑 굿', 4집 '아버지', 5집 '황혼길', 6집 '꽃구경' 등 관조적 삶의 태도가 엿보이는 노래에는 산 자와 죽은 자의 고리를 이어주며 삶을 노래한다.

이번 청주 공연에선 장사익이 출판해 인기를 얻은 곡들로 구성해 무대에 오른다.

1부 공연에서는 삶과 죽음의 주제를 갖고 대표곡인 '하늘 가는 길'을 노래하고, 2부 공연 삶에서는 6집에 새로 발표된 '이게 아닌데'(김용택님의 시) '바보천사'(김원석님의 시) 등을 부른다.

또 그동안 불렀던 장사익의 대표곡 '찔레꽃, 국밥집에서, 아버지, 삼식이' 등을 노래한다

3부공연 꿈에서는 주옥같은 대중음악 '돌아가는 삼각지, 달맞이꽃, 눈동자, 장돌뱅이, 봄날은 간다' 등을 장사익 특유의 감성으로 재해석해 부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