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복(탈당 줄이어)
김정복(탈당 줄이어)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2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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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공천(충북도의원 청주 5선거구)에 탈락한 김정복 충북도의원과 이연수 예비후보는 24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도의원으로서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이었던 오송 분기역 유치와 신행정수도 건설을 위해 특위위원장을 맡아 온몸을 던져 뛰었고, 당 기여도, 당선 가능성, 인물과 자질도 앞선다고 판단되지만 이러한 공과는 한낱 종이 한장만도 못한 것이었다”며 “중앙당이 단지 여성이라해서 실체도 없어진 자민련 몫을 내세워 이미 결정된 내용을 뒤엎는 등 무차별적인 횡포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어 탈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무소속으로 출마해 도민들의 심판을 다시 받겠다”며 “그러나 한나라당과의 인연을 끊지는 않고, 선거 이후 당과 협의해 인연을 이어가겠다”며 재입당 가능성을 내비췄다.

이연수 후보는 “경선 결정이 내려진 뒤 3차례에 걸쳐 후보들이 경선 방법까지 논의했으나 아무런 이유없이 번복됐다”며 “송광호 도당위원장은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이어 “송 위원장 퇴진을 촉구하기 위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도당 당사앞 집회 신고서를 제출했다”며 “당원 2577명이 함께 탈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같이 공천을 신청한 정윤숙 도의원과 함께 당초 경선 방침이 확정됐으나 통합 자민련 배려 방침에 따라 정 의원이 공천자로 확정되자 이날 탈당했다.

이어 청주 제6선거구 전략공천을 요구해 온 강태원 충북도당 청년위원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강 위원장은 “청년 우대 방침에 따라 당초 전략공천을 기대했으나 연령을 적용해 ‘청년’이 아니라는 이유를 내세워 경선지역으로 결정됐다”며 “불공정한 공천 절차에 승복할 수 없어 예비후보직을 사퇴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괴산군수 예비후보 2명은 김문배 군수 전략공천 방침이 확정되자 탈당과 함께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

또 제천시의회 의원 5명도 공천에서 제외되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등 예비후들의 탈당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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