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
요로결석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4.2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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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남상복 <드림 비뇨기과·피부과 원장>
옆구리·아랫배 통증도 의심해봐야


최근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면서 '요로결석'을 진단받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예를 들면 옆구리와 허리가 갑자기 쑤셔서 담이 걸렸다고 생각하고 파스를 붙이고 있다가 통증이 너무 심해 인근 정형외과에 갔더니 증상을 들어본 의사가 엑스레이를 찍어 보더니 '요로결석'인 것 같다며 우리병원에 의뢰되어 오는가 하면, 또 어떤 경우는 아랫배가 너무 아프고 소변이 자주 마려워 방광염에 걸린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요로결석'으로 진단되어 우리병원에 의뢰되어 오기도 한다.

그러면 이러한 '요로결석'이란 무엇이며, 어떤 경우에 의심해봐야 하며,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예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먼저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의 요로에 생긴 돌을 말한다. 이로 인해 소변 흐름의 장애와 이로 인한 통증, 요로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간혹 신장 기능의 손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런데, 왜 '요로결석'이 생기면 어떤 사람은 옆구리가 아프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아랫배가 아프면서 소변이 자주 마렵다고 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어느 지점에 요로결석이 위치하여 소변의 흐름을 막고 있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이를테면 신장이나 요관의 위쪽부위에 결석이 위치한 경우에는 옆구리가 찌르는 듯이 아팠다가 몇 분 후 괜찮아지는 것이 반복되고, 요관의 아래부위에 있을 때에는 아랫배가 아프고 소변이 자주 마려우며, 남자의 경우 고환까지 통증이 전달되기도 하며, 여자의 경우 성기주변까지 통증이 전달되기도 한다. 그러면 '요로결석'이 있을 때 어떻게 치료해야 할 것인가 만약 결석의 크기가 매우 작고, 통증이 없으며 결석에 의한 혈뇨나 농뇨 등의 합병증이 없고, 요로에 이상이 없는 경우에는 우선 물을 많이 마시면서 '대기요법'을 시도해볼 수 있다. 하지만 이때에도 자연 배출될 때까지 세밀한 추적관찰이 필요하며, 요로결석을 장시간 방치할 경우 신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현재 요로결석의 치료에 있어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치료법은 '체외충격파쇄석술'이며 외부에서 충격파를 가하여 결석을 쪼개어 배출시키는 방법으로서 마취나 입원이 필요 없고 시술이 간편하고 치료효과가 높을 뿐 아니라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경미하여 결석치료의 대명사가 되어 가고 있다.

요로결석은 1년 내에 10%, 5년 이내 50~60%라는 높은 재발률을 가진 질환이다. 따라서 한 번이라도 요로결석이 있었던 사람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상생활에서 요로결석에 안 걸리려면, 혹은 재발을 막으려면, 첫째는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흐르는 물이 많으면 바위에 이끼가 생기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커피, 콜라, 홍차 등은 결석성분중의 하나인 수산이 함유되어 있어 좋지 않으며, 이뇨작용까지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맥주를 마시면 일시적인 이뇨작용으로 소변을 많이 보게 되는 것 같아서 예로부터 요로결석에는 맥주를 많이 마셔야 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음주를 한 후에는 반드시 탈수현상이 따르므로 소변 중 칼슘과 인산염 및 혈중 요산을 증가시켜 오히려 결석의 생성을 돕기 때문이다. 둘째로는 과다한 육류나 염분섭취는 피하고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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