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1-C1-5·31 지방선(예산군수)
C1-C1-5·31 지방선(예산군수)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10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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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청 예산·홍성 이전이 확정됨에 따라 지역발전 기대감이 높아진 예산군은 미래상을 설계할 단체장 선거전이 어느해보다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예산군은 지난달 19일 예산군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6명과 이달 중 후보등록할 예정인 현 군수 등 7명이 단체장선거에 나섰다.

국민중심당과 열린우리당은 일찌감치 단일후보를 등록해 총선을 준비하고 있고, 한나라당은 이회창 전총재의 정서가 작용, 5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당내경선 또는 전략공천 싸움이 치열하다.

결국 예산군은 3당의 최종 선거전이 예고되고 있다.

열린우리당과 국민중심당은 전략공천으로 지역정서에 맞는 인물을 내세웠고, 한나라당은 후보들의 면면이 각기 다른 길을 걸어온 풍부한 인적자원으로 인물선택의 폭이 넓으나, 한편으로는 오는 15일 전후로 다가온 최종후보 결정이 공천잡음으로 이어진다면 파괴력이 어느 정도인지 당내관계자들은 내심 긴장하고 있는 입장이다.

국민중심당 김영호씨(58·전 충남지방공무원교육원장)는 “후배들을 위해 용퇴를 결심했고, 40여년의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고향발전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로 단체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지난해 10월 교육원장직을 마감하는 자리에서 밝혔다.

또한 그의 공직 생활은 자치행정부 근무 19년, 충남도청 근무 10년, 시·군 근무 10년 등 중앙·지방공무원을 오르내리며 근무한 행정통으로 아산부시장 재직시 “국·도비 확보에 적임자”라는 평을 받아왔다.

열린우리당 안세용씨(54·농협중앙회 광화문지점장)도 오래 전부터 단체장 출마가 확실시 되던 인물이다.

그는 예산군을 “과거 우리 예산군은 내포지역의 경제·교통중심지이며 문화의 본고장이었다”고 역설하고, “충남도청 이전으로 낙후된 군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여당군수와 30년간의 경제 CEO경험으로 내고장 예산을 한단계 더 도약시키는 밑거름이 되고자 출마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박종순씨(70·현 예산군수)는 유일하게 예비후보등록을 않고 당내 경선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군청 내 회의실에서 5·31 지방선거 단체장에 출마한다는 기자회견을 갖고 예비후보등록이 늦어지는 이유로 “4월 전국규모의 3개 행사가 있어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자신의 의지”라고 공식회견장에서 밝혔다.

또한 박 군수측은 자신의 임기 중 예산·홍성군으로 충남도청 이전확정이 군심의 향배가 어느 정도 현 체제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아닐까 하는 조심스런 관측이다.

한편 박 군수는 “임기 중 덕산 스파캐슬 유치로 덕산온천지구 활성화에 따른 관광특구화, 군 내 조성중인 산업단지, 미래 광역상수도 확보, 예당관광지 개발 등 현재 추진 중인 사업들을 완성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한나라당 이용면씨(57· 현 도의원)는 “단체장은 책상에서 결재나 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역설하고, “중앙부처·도청을 드나들며 발로 뛰는 단체장이 되고 싶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소탈하면서도 추진력 있는 빨간넥타이의 인물이라는 주위에 평이 있듯이, 서평택∼아산인주∼예산∼청양∼부여∼서천으로 이어지는 121㎞ 내포문화권 고속도로를 발의 2003년 정부로부터 승낙을 얻어내 당진·평택항의 배후도시로 물류기지 발판을 만들어냈다.

한나라당 조기덕씨(47·현 군의원)는 강원대학교 임학과를 졸업했으나 대학원은 도시행정을 전공 석사학위를 받을 만큼 이론으로 무장하고 4년여의 군의원 경력으로 한나라당 단체장후보에 도전한다.

군 내 후보 중 최연소로 “군행정도 살아 숨쉬고 노력하는 직장으로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출사표를 던지고 “농업이 주된 군에서 경제비전을 만들어가는 참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나라당 최승우씨(64·정치인)는 육군 소장으로 예편, 한나라당 예산지구당 위원장을 거쳐 단체장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조용한 선비스타일로 정계·재계·학계 등 폭넓은 대인관계를 갖고 있으며, 중앙정치에도 무난하다는 주위의 평이다.

또한 지구당 위원장으로 활동할 당시 지지세력들의 복귀로 세 확장에 힘을 싣고 있다.

“예산의 미래를 책임지고 옛 영광의 푸른 예산을 만들기 위해 다시 일어섰다”는 출마의 변이다.

한나라당 한병수씨(61·전 농협충남본부장)는 당내 중앙위원회 농축산분과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어 중앙정치와 지방을 잇는 큰 밑그림의 군을 이끌어 간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로 나서 지역정서에 부딪치며, 충남도청 이전을 계기로 “예산군 전반적인 도시계획을 세워 예산군 중심으로 역동적인 생활권 만드는데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출마의 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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