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장례식에는 권씨의 귀국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부산 자비사 삼중스님과 일본에서 건너온 권씨의 여동생 기요모토 나츠코씨(76)와 조카사위인 야마자키 나오시씨(64) 등 유가족과 지인 2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엄숙하고 조촐하게 치러졌다.
발인 의식에서 삼중스님은 "저승에서는 이승에서의 끝없이 '전쟁'하던 삶을 살지 말고 부디 편안하고 찬란하게 아름다운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으며, 발인의식 후 영구차에 권씨의 관이 실린 후 유족과 조문객들은 합장으로 마지막 인사를 했다.
한편, 금정구 영락공원에서 화장을 한 권씨의 유골은 연제구 거제동의 자비사에 안치해 49제를 지낸 후 "유골을 나눠 선친의 고향인 부산 영도 앞바다와 시즈오카현 카게가와의 어머니 묘에 묻어 달라"고 한 권씨의 유언에 따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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