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 '햄버거' 보다 '밥'
현대인 '햄버거' 보다 '밥'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3.2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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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죽, 식생활행태 조사… 슬로우푸드 절반 이상
웰빙 열풍·한국 음식 현대화·건강식 선호 영향

현대인들이 서구화된 입맛과 바쁜 생활로 패스트푸드를 많이 이용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밥, 전통한식, 죽 등을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죽은 최근 일반인 1042명을 대상으로 '식생활행태' 조사결과 매일 즐겨먹는 음식으로 밥(29.2%)과 전통한식(13.2%)이 42.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어 죽(7.0%), 떡(0.7%)순으로 조사됐다.

결국 밥, 전통한식, 죽, 떡 등 이른바 '슬로우푸드'의 이용률이 전체 절반 이상인 50.1%를 차지했다.

반면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식품은 각각 4.9%, 3.0%로 매우 저조했다.

또한 기존에는 즐겨먹지 않았던 죽(7.0%)이 빵(8.0%)과 비슷한 수치의 선호도를 보였다. 또 자장면과 같이 대중적인 음식인 중식(5.4%), 양식(3.5%) 일식(3.1%)보다 높게 나타나 건강식 선호도가 크게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자연생식(2.4%)의 이용률 또한 인스턴트식품(3.0%)의 이용률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았다.

이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본죽은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웰빙 열풍'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일명 몸짱신드롬이 화제가 되면서 서구적 입맛을 가진 20대 젊은 세대들의 관심 역시 건강식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전통적인 한국 음식의 현대화도 건강식 선호도 증가의 요인으로 꼽힌다.

죽의 경우 기존에는 아플 때 먹는 환자식으로 분류되어 흔히 소화나 건강회복을 돕는 '기능식'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본죽을 중심으로 한 죽 전문점들이 생겨나고 현대인의 입맛을 고려한 새로운 죽 메뉴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이제는 평소 식사로 즐겨먹는 '기호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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