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딱딱한 분위기를 뒤집어라"
"올레! 딱딱한 분위기를 뒤집어라"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0.03.25 2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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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대전마케팅본부 신바람 일터 조성 눈길
KT 대전마케팅본부가 달라졌다.

아침 일찍 출근한 직원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80년대의 국민체조 구령에 맞춰 제멋대로의 체조를 하는가 하면 저마다 주머니에서 100원씩 꺼내 다트 경기를 하면서 커피 내기를 한다. 승부욕이 발동해 파이팅도 외쳐보고, 이기기 위해 나름의 묘수도 짜 보는 등 하루의 시작인 아침이 활기차고 이채롭다.

이렇게 달라진 중심에 송의영 KT대전마케팅본부장이 있다.

지난 1월 취임한 송 본부장은 소통의 부재가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어떤 것인지를 절감했다고 한다.

송 본부장은 "직원들의 내부경쟁만 있을 뿐 서로에 대한 이해나 배려가 없다면 직장은 그야말로 살벌한 전쟁터"라며 "서로의 발전을 모색해 나가는 동반자적 동료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무실에 혼자 앉아 있지 않고 편한 차림으로 사무실을 종횡무진 누비고 다니며 직원들과 토론하고 차도 함께 마신다.

'직원들과의 소통은 노력없이 그냥 되는 것이 아니다.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통하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나를 과감히 열어야 한다'는 철학은 600여 대전마케팅본부 직원들과 함께 하는 송 본부장의 지론이다.

현장에서의 모습도 별반 다르지 않다.

취임 이후 형식적인 현장방문과 업무보고 대신 일에 몰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주력해 왔다.

본부장의 역할을 과거 관리 감독에서, 일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걸림돌을 제거해주는 서포터즈의 역할로 바꾼 것이다.

그런 그가 요즘 몇 번을 정독하고 있는 책이 있다.

전형적인 내수 산업인 IT산업이 정체를 넘어 침체에 빠져 있는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일의 근본도 그 일의 주체인 사람도 바로 기본에 미쳐야 한다는 내용이다. 기본이 탄탄하지 못한 개인과 기업은 발전은커녕 존립자체도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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