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특허청(청장 전상우)이 지난해 출원된 특허를 기술분야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기·통신·반도체 등 IT분야의 특허출원이 약 9만건으로 전년에 비해 1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특허출원 증가율인 12%보다 3% 높은 수치로 우리나라가 IT분야의 연구개발이 타분야에 비해 활발한 것이다.
기술분야(IPC)별로 보면 전력, 가열과 PCB, 광학, 암호 및 표시 기술 등의 출원증가율이 약 20%에 이르는 등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정보저장, 전자회로 기술 등은 한 자리 수의 증가율만을 보여 출원 증가세가 기술분야별로 확연히 구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원인을 내·외국인별로 보면 내국인의 IT분야 증가율은 16%로 타 분야의 평균 증가율과 같았지만, 외국인은 9%의 증가율을 보여 평균 증가율 2%보다 높아 IT분야에 출원을 집중하였다.
내국인은 기술분야별 출원증가율과 유사한 패턴을 나타낸 반면 외국인 출원은 측정과 시험, 컴퓨터 등 논리연상장치 기술분야 등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정보저장, 전자회로, 사진 기술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내국인 출원과 다소 다른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IT분야 특허출원은 전체 특허출원의 57%를 차지했으며, 2004년의 점유율 55.7%보다 약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분야(IPC)별로 보면 전기통신, 반도체 등 전기소자, 컴퓨터 등 논리연산장치, 광학기술 등의 순으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다.
전기전자심사 본부장인 이범호 국장은 “IT 강국 코리아의 일면을 보여주는 것이며, IT분야에 연구개발 집중 및 기업들의 특허중심 경영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특허청은 IT 분야의 출원 증가에 대비, IT분야의 박사급 심사관을 금년에 34명을 채용하고 이 분야를 담당할 심사본부도 추가로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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