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바이오전문인력 양성 속도
단국대 바이오전문인력 양성 속도
  • 이재경 기자
  • 승인 2010.03.2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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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캠퍼스 국비 10억 인센티브… 4년간 280명 전문가 배출
단국대 천안캠퍼스에 바이오 제품의 안정성을 평가하고 관련 실무 능력을 갖추게 될 바이오 전문가 육성과정이 신설된다.

지식경제부와 한국바이오협회는 최근 바이오분야 신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추진하는 '제2기 바이오 전문인력양성사업'에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가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단국대는 국비 10억원을 지원받게 되며 매년 70명씩 4년간 280명의 바이오 제품 평가 기술전문가를 배출하게 된다.

'바이오 제품 평가 기술전문가 과정'은 의약품 후보 물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동물 활용 독성시험(비임상시험) 수행, 바이오 제품 평가를 위한 시험 검사 규정 절차 및 인허가 교육 등 바이오 핵심 기술 전문인력을 양성하게 된다. 강사진에는 단국대 교수진, 정부출연 연구원, 기업체 연구원 등 24명이 투입된다.

단국대는 이 사업을 '제약 바이오 취업 캠프'라 명명하고 올해 5월부터 대상자를 모집해 7~8월 2차례 캠프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 과정은 단국대를 포함한 전국대학의 바이오 관련 학과 3, 4학년과 졸업생, 관련 전공 대학원생이 신청할 수 있다. 수업은 여름방학 중 1개월간 진행된다. 수업료를 비롯한 기숙사비, 식비 등은 정부가 지원한다.

오충훈 연구책임교수(단국대 치과대학)는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 신약개발 시험비용의 해외유출을 방지하고 신물질 개발의 기간도 단축이 가능해 외국기업의 시험수주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농축산물을 비롯한 바이오 관련 제품의 고부가가치화에도 일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국대는 기존 바이오 유관학과 학생들이 생리학, 병리학, 약리학, 실험동물학 등의 교육에 취약하고 더욱이 안전성 시험과 유효성 시험에 대한 개념이 전무한 실정을 감안해 식약청, 한국화학시험연구원, 대한뉴팜 등 유관기관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과정생의 취업률 제고를 위해 몰입식 영어교육, 교수 멘토링, 관련 기업과 산업체 인력 재교육을 위한 계약형 교육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단국대는 최근 식품의약품 안전청이 주관하는 '유해물질 안전관리 연구사업' 총괄연구기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사업 역시 국비 63억원이 투입되고 국립암센터, KIST 등 10개 연구기관이 연구 공조를 이루는 생명과학분야 대형 프로젝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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