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교육청 교육장도 내부공모제로 선발

앞으로 교장 공모제가 50%로 대폭 확대된다. 또한 교장과 인사담당 장학관의 재산등록제가 도입되는 등 교육공직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막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된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7일 교육개혁 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교육비리 근절대책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교장공모제는 현재 시범운용 중으로 전체학교의 5%에서 시행되고 있다.

교과부는 교장공모제를 50%대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우수한 교장후보자를 확보하기 위해 현재 결원대비 130%인 교장·교감의 자격연수 대상자도 150%로 늘렸다. 교과부는 교장에게 권한이 지나치게 집중돼 각종 교육비리가 속출하고 있다고 보고 초·중·고 교장공모제를 통해 능력과 도덕성을 갖춘 인물들이 학교교육 안으로 들어오길 기대했다.

또한 전국 180개 지역 교육청의 교육장도 내부 공모제로 바꿔나가기로 했다.

교·사대 교직과정에 반부패 청렴 내용을 반영시켜 예비교육인들의 도덕성 기강을 바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교과부는 교장과 인사담당 장학관의 재산등록제를 도입해 부정축제 등의 소지를 없애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