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을 열지않아도 나누는 법 '다양'
지갑을 열지않아도 나누는 법 '다양'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0.03.17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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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로 행복해지는 세상
네이버 '콩 메일' 발송땐 기부아이템 적립

신용카드사 포인트로 아이티 돕기 등 진행

'나눔 상품'·쇼핑 마일리지로도 동참 가능

'행복 프로젝트 블로거'를 만든 그레첸루빈은 "장기기증서약이나 헌혈을 하는 것은 스스로 마음을 북돋우는 긍정적인 작용을 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좌절하고 힘든 상태에 있다면 그것을 잠재울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주는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자존심을 회복하고 마음이 한결 나아집니다"라며 기부 예찬론을 펼쳤다.

기부는 남을 위한 행위이지만 기부로 인해 행복해지는 것은 결국 자신이다. 기부라고 해서 반드시 돈을 내놓을 필요는 없다. 지갑을 열지 않아도 기부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 네이버 해피빈 콩

해피빈은 네이버 메일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콩 메일로 보내기' 체크를 통해 사이버머니 개념인 해피빈 콩을 모아 원하는 자선단체에 기부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 명칭이다. 네이버 기부아이템 콩은 1개에 100원의 가치를 가지는데 메일을 보낼 때마다 콩 1개씩, 매월 10개까지 받을 수 있다. 메일 발송 때마다 네이버에서 100원씩 적립해주는 후원금을 백혈병환우회 등 원하는 단체에 기부하면 된다.

◇ 카드 포인트

비씨카드는 3월 말까지 아이티 재난 돕기를 위한 고객들의 '탑' 포인트를 모으고, 회사도 해당 포인트만큼의 금액을 세이브더칠드런에 기부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말부터 롯데포인트와 롯데SK 주유포인트를 어린이재단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 메이크어위시 재단에 기부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씨티카드는 홈페이지에서 해비타트와 함께 아이티 피해 복구를 후원하는 상품을 만들고, 포인트나 카드결제로 5000원, 1만 원권을 기부하도록 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백혈병-소아암 환자들과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삼성카드 보너스 포인트와 카드결제 기부로 지원하는 '사랑의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 쇼핑과 기부를 동시에

옥션(www.auction.co.kr)은 쇼핑과 기부를 연동한 기부 시스템인 '나눔쇼핑'을 오픈했다. 옥션 사이트 내에서 '나눔상품'으로 표기된 제품을 구매하면 판매자가 판매금액 중 일정 비율을 기부금으로 적립하는 기부 프로그램이다. 판매자는 판매활동으로 얻은 수익 중 소액만으로 나눔활동에 참여하고, 구매자는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 쇼핑만으로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이마트는 마일리지 제도를 통해 고객의 기부참여를 돕고 있다. 고객은 점포 내 마일리지 적립 장소에서 영수증을 제출하면 구매가격의 0.5%(영수증 금액)를 적립해, 입금된 총합계액의 0.5%를 현금으로 해당 단체에 지원하는 제도다.

◇ 기타

ING 생명은 사랑의 보험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ING 사랑의 보험금이란, 종신 보험에 가입하고 보험금의 권한(수익자)을 후원하고자 하는 단체 또는 학교로 지정하면 보험금이 지정 단체로 기부되는 새로운 기부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2만7500원을 ING 사랑의 보험금을 통해서 10년간 기부하게 되면 실제 낸 후원금은 330만원가량이지만, 보험금 수령 기준 1000만원을 후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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