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족집게 특강
사실 허정무 감독은 최근 수비 불안에 고민이 많다. 잠비아에게 4골을 허용했고 단 한번도 패하지 않았던 중국에게도 3골을 내줬다. 선수자원도 부족해 특별한 대비책도 없다. 그저 "있는 선수를 최대한 활용해 안정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영표는 최근 수비 불안이 비단 4명의 수비수 탓만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오히려 수비 불안을 팀 전체적인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영표는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대표팀의 수비 조직력에 대한 얘기가 많다"면서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수비 조직력은 수비 4명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가 공을 잡았을 때 11명이 어떻게 수비하느냐의 문제다. 팀 전체의 문제로 접근하는 게 옳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 강팀들은 공통적으로 하는 공격 플레이가 있다. 어떻게 하는지 알고 있기에 그것을 얼마나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가를 내일 보여줘야 한다"면서 "생각하는 것을 100% 보여줄 수는 없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영표 역시 생애 마지막이 될 월드컵 출전이 욕심나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월드컵은 나의 마지막 월드컵"이라는 이영표는 "좋은 선수들도 많고 자신감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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