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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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1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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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수출이 정말 전국 최고증가율을 보이고 있는가.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충북지역의 3월 중 수출 상승률이 지난 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청주세관은 발표했다.

겉으로 볼때는 대단한 일로 받아진다.

그러나 이런 숫자에는 숨어있는 함정이 있다.

청주세관에 따르면 3월 중 충북수출은 6억5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억9800만달러에 비해 64.5% 증가하며 전국 평균 증가율 12.38%를 크게 웃돌며 2월(79%)에 이어 전국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충북수출이 2개월 연속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것은 전기전자제품이 77.3%나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이런 증가율의 배경에는 몇몇기업에만 의존하는 취약한 수출구조가 원인이 되고 있다.

지난해초 청주산단내 휴대폰 제조사인 LG전자가 경기도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작년 충북수출은 두자릿수 이상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그러던 것이 올들어서는 다시 두자릿수 이상 급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마디로 충북수출은 춤을 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증감의 기준이 전년동기이기 때문이다.

이런 증가는 전기전자제품 중에서도 반도체가 호조를 보이면서 나온 것이지 상당수 수출업체들이 보인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경제지표는 숫자로 대변되는데 반해 이런 함정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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