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연휴… '귀경전쟁'
짧은 연휴… '귀경전쟁'
  • 손근선 기자
  • 승인 2010.02.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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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자정 이후 고속도로 정체 풀려 원활
귀경 행렬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집중되면서 경부·중부고속도로 등 충북지역을 통과하는 주요 고속도로에서 심한 정체현상을 보였다. 귀경 차량행렬은 16일 새벽까지 이어졌지만 대부분 무사하게 귀경했다.

한국도로공사 청주영업소와 중부고속도로 서청주영업소에 따르면 설날인 14일 오후부터 정체가 시작돼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자정까지 일부 고속도로에서 극심한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대부분 귀경 행렬은 16일 새벽까지 이어진 후 원활한 교통 흐름을 보였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부산기점 292km지점 청원나들목부터 청원휴게소 34km구간까지 극심한 정체현상을 보였다. 또 부산기점 330km지점 천안 목천나들목부터 입장휴게소 20km구간과 부산기점 365km 안성분기점부터 남사정류장 7km 구간도 시속 10km의 속도로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이와 함께 귀경차량이 경부고속도로로 밀리면서 주요 구간마다 시속 10km~20km 미만으로 서행해 지·정체현상을 반복하며 답답한 교통흐름을 보였다.

중부고속도로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상행선 통영기점 269km 증평나들목부터 진천 4터널 5km 구간과 오창휴게소부터 진천나들목 부근 12km 구간도 정체현상을 보였다. 이 구간은 평균 시속 15km의 속도로 서행과 정체를 반복해 경부고속도로와 비슷한 상황을 보였다.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충주 IC 부근에서 여주 구간 역시 귀경차량들이 평소보다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등 지체현상을 보였다.

청주 톨게이트와 서청주 톨게이트에서 서울요금소까지 소요시간은 평소보다 2시간30분가량 지연된 4~5시간이 걸렸다. 고속도로 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예상되자 귀경 차량들이 국도나 지방도로 들어서면서 일부 국도도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청주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도 귀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지만, 큰 혼잡은 빚어지지 않았다.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12일 오후부터 14일까지 청주영업소와 서청주 영업소를 통과한 귀성차량은 모두 5만5000여대다. 그러나 귀경객들이 교통 중심인 충북지역으로 몰리면서 15일 자정까지 6만대 이상 귀경길에 올라 중부권 소속도로는 교통혼잡으로 몸살을 앓았다.

청주영업소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는 귀경일이 짧아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정체현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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