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보낸 참회의 설 선물
교도소에서 보낸 참회의 설 선물
  • 손근선 기자
  • 승인 2010.02.11 2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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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교도소 수용자 9명 작업장려금 모아 기부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전달… "상처 치유되길"

강도살인죄로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복역중인 최모씨 등 9명이 지난 10일 그동안 모은 작업 장려금 200만원을 청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기부했다.

11일 청주교도소(소장 김재곤)에 따르며 이들이 수용자들의 근로 의욕 고취와 사회복귀를 위해 지급하고 있는 작업 장려금을 모아 범죄 피해자 가족들을 위해 써달라는 뜻을 전달해 왔다.

작업 장려금 전액을 기부한 최씨는 "적은 금액이지만 지금까지 수형생활 중 열심히 노력해 모은 금액인 만큼 피해자들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또한 범죄에 대한 참회와 두 번 다시 범죄의 길을 걷지 않겠다는 의미에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법무부 교정본부는 수형자들에게 참회의 기회를 제공하고 피해자와의 관계회복을 통한 재범방지 등을 위해 석방전 수형자들이 작업 장려금을 범죄피해자 지원법인에 기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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