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안, 청원군수 권한대행에 분풀이(?)
이 행안, 청원군수 권한대행에 분풀이(?)
  • 손근선 기자
  • 승인 2010.02.09 2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민간담회 참석차 불참… "불쾌하다" 질타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청원군의회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의원들과 공개 간담회를 가진 후 이종윤 청원군수 권한대행이 자리에 없자 큰소리로 군청 직원들을 질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4시쯤 간담회 이후 군청 박상용 기획감사실장에게 "이 군수 권한대행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배석했던 박 실장은 이 장관에게 "이 군수 권한대행이 읍·면 순방중"이라고 답변했다.

이 장관은 박 실장의 이같은 답변에 대해 "역사적인 일에 군수 권한대행이 자리를 지키질 않는게 말이되냐"고 질타한 후 "어떻게 일정을 이렇게 잡느냐"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장관은 특히 "대단히 불쾌하다"며 박 실장을 고성으로 질타했다.

분이 풀리지 않던 이 장관은 대기하던 차 안에서까지 군청 직원들에게 이 권한 대행이 배석하지않은 점을 질타한 후 청내를 빠져 나갔다.

이 군수 권한 대행은 이날 오후 2시 30분에 계획했던 북이면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오후 4시 30분으로 미루며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간담회가 길어지자 이 군수 권한 대행은 오후 4시 30분에 약속했던 주민과의 간담회를 어길 수 없어 자리를 떴다.

이를 두고 군청 A 공무원은 "장관이 군의원들을 설득하지 못해 군청직원들에게 화풀이한 것으로 보인다"며 "군청 직원들이 무슨 잘못을 했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B 공무원은 "군수 권한 대행도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릴 뜬 것"이라며 "장관이 이를 두고 야단을 치면 군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꼬집어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