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경관 승려폭행, 경찰청장 사과
만취경관 승려폭행, 경찰청장 사과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2.0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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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경찰관들이 심야에 김포 용화사 주지 지관 스님(조계종 전 총무원장과 동명이인)을 폭행한 사건과 관련, 강희락(57) 경찰청장이 공식 사과했다.

강 청장은 9일 오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조계종 자승(56) 총무원장을 만나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

자승 스님은 “피해 당사자가 (가해자들을) 용서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와 종단도 (지관) 본인의 뜻을 존중하려 한다”며 “일반 시민들에게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폭행사건이 (스님에게) 일어났다”며 유감을 표했다.

강 청장은 “수년전부터 개인적으로 지관 스님과 인연을 이어오던 중에 사건이 일어나 더 안타깝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자정께 지관 스님은 의왕경찰서와 경기청 전투경찰대 소속 경찰관 2명에게 폭행을 당했다. 당시 이들 경찰관은 만취 상태였으며 지관 스님은 얼굴을 일곱바늘 꿰매는 부상을 입었다. 조계종은 수원 경기경찰청을 방문해 담당자 문책과 청장의 공식사과를 요구하는 등 강력하게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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