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실패… 내성 때문?
다이어트 실패… 내성 때문?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1.3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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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 내원 72% 소화불량·몸 잘붓는 습담증 지녀
직장인 하주현씨(36·여·가명)는 다이어트 시도 하나는 누구보다 많이 해봤다고 자부한다.

각종 음식다이어트, 운동, 보충제 사용까지 안해본 것이 없다. 그러나 결과는 언제나 기대이하였다. 매번 실패하는 다이어트 때문에 이젠 뚱뚱한 허벅지와 복부를 가리기 위한 헐렁한 티셔츠와 넉넉한 바지를 선택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31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하씨의 다이어트 실패는 의지 부족뿐 아니라 '다이어트 내성'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열심히 식이조절과 운동을 했음에도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다른 곳에 원인이 있지 않을까 고민해봐야 한다는 의미다.

이때 다이어트 내성이 생긴 경우가 상당수며 이들 대부분은 습담증을 기저질환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한의원 관계자는 "실제 한의원에 내원한 다이어트 내성 환자 중 72% 정도가 한의학 변증 중 습담증을 가지고 있었다"며 "치료를 위한 탕제를 복용한 뒤 체지방량의 9%정도가 감량된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습담증을 가진 다이어트 내성 환자들은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소화불량이 있으며 가스가 차서 많이 먹지 않아도 배가 더부룩하고 답답하다. 몸이 잘 붓고 술을 즐기지 않아도 지방간이 있는 경우가 많다. 머리가 무겁고 종종 어지러운 증상이 나타나며 아침에 일어나기가 싫고 용변을 본 후 개운하질 않다. 또 물을 잘 마시지 않으며 얼굴은 희지만 잡티 때문에 신경이 쓰이는 체질이 많다.

한의원 관계자는 "다이어트 계획이 항상 물거품으로 끝났다면 단순히 요요 현상과 의지력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다이어트 내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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