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뒤흔든 연설 40편 고스란히
역사 뒤흔든 연설 40편 고스란히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0.01.28 2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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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국회의원, '싯다르타에서 빌게이츠까지' 발간
역사적 사건속 인물의 인생·정치적 배경 등도 담아

'우리로부터 정의감을 빼앗아 버리고 우리의 흔쾌하지 않은 손길과 펜대로부터 억지로 자존심을 빼앗지 않는 한, 복종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힌두교 성전은 불의와 정의 사이에 정의롭지 못한 사람과 정의를 사랑하는 사람 사이에, 진리와 허위 사이에 복종이란 있을 수 없다고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복종이란 정부가 여러분의 명예를 보호해주는 경우에 한해서만 의무가 되는 것이며 반대로 정부가 여러분의 명예를 보호해주기보다는 오히려 빼앗아갈 때는 불복종하는 것 또한 의무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불복종주의의 기르침입니다.'(정의와 불의 사이에 복종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中·248쪽)

노영민 국회의원(민주당 대변인)이 세계 역사를 뒤흔든 인물과 그의 연설 40편을 엮어 세상에 선보인 책 '싯다르타에서 빌게이츠까지'(노영민 저·장백·461쪽·3만원)를 펴냈다.

이 책은 노 의원이 지난 3년동안 준비해 온 것으로 아테네 민주주의를 완성한 페리클레스,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 미국의 흑인민권운동을 이끌어낸 마틴루터킹, 정보통신혁명의 주도자 빌게이츠까지 시공간을 초월해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름을 장식한 지도자들의 연설과 함께 저자의 평가가 함께 수록됐다.

노 의원은 역사의 큰 흐름을 40편의 연설로 응축하는 3년이 고통보다는 오히려 행복했다고 털어놓고 있다.

노 의원은 책 말미에 "지난 3년간 수없이 역사의 흐름을 이리저리 그려보았고, 40편의 연설로 인류의 역사를 대변할 수 있으랴마는 상당부분 큰 줄기는 잡았다"며 "끊임없이 선택하고 대화하고 새로운 관계를 맺는 과정이 참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노 의원의 이번 책은 단지 세계 지도자들의 연설문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역사적인 사건의 중심에 서 있던 인물들의 고뇌와 살아온 인생, 정치적 배경도 함께 엿볼 수 있다. 민주당 장상 최고위원은 "노 의원의 책을 보니, 진정한 정치인이 되려면 역사를 관통해서 볼 수 있는 통찰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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