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잘 나가던 비타민 음료 '무더기 생산중단'
<종합>잘 나가던 비타민 음료 '무더기 생산중단'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1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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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 벤젠 검출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비타민C 음료들이 무더기로 생산중단 조치가 취해졌다.

식약청은 13일 시중에 유통 중인 비타민C 함유 음료를 수거, 검사한 결과 1차 37개 제품 중 36건(1.7∼262.6ppb), 2차 30개 제품 중 27건(5.7∼87.7ppb)에서 벤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벤젠이 검출된 제품은 동화약품 생생톤골드를 비롯해 현대약품 미에로화이바, 삼진 천오백비타, 영진약품 비타씨골드, 일양약품 아미노바란스, 한보제약 홍삼골드, 동충하초, 비타짱 등 32품목, 식약청은 해당 제약사에 이들 제품에 대한 전면 생산중단과 함께 제조방법 및 시설개선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번에 생산중단 조치를 받은 제품은 현재 시중에서 유통중인 비타민C 음료의 90%를 넘어 비타민 음료 시장의 재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식약청은 이번 조치와는 별도로 각 업체에 ‘음료제품의 벤젠함량분석법’을 배포, 자체 품질검사를 강화토록 했다.

업계 역시 최근 자율결의를 하고 스스로 회수조치를 하고 있으며, 안식향산나트륨을 쓰지 않거나 천연첨가물로 대체하는 등의 제조방법 개선을 진행 중이라고 식약청은 전했다.

식약청은 제조방법 개선후 생산되는 제품에 대해서는 재차 검사를 실시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확한 원인규명 및 벤젠생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체계적인 조사연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안식향산나트륨을 사용하지 않는 등 제조방법을 개선해 벤젠이 검출되지 않은 제품은 광동 ‘비타500’, 롯데 ‘비타파워’, 상일 ‘메가비타’ 등 3개 품목에 불과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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