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協,환자 식대수준 전면 재검토 촉구
병원協,환자 식대수준 전면 재검토 촉구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1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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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병원협회(회장 유태전)는 13일 정부가 건강보험 식대 기준가격을 의료급여수준인 3390원으로 제시한 것과 관련, 수용 불가 입장을 천명하고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병협은 이날 제33차 상임이사 및 시·도병원회장 합동회의를 열고 식대 기준가가 원가 및 식사제공 관련 비용에 크게 밑돌아 병원경영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환자 식사의 질저하가 우려된다며 재검토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병협은 성명서에서 식대를 적정화해 줄 것과 식대급여전환에 따른 손실분을 즉각 수가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

병협은 식대 기준가격을 최소 산재수가(일반식 4370원, 치료식 5240원) 수준 이상으로 설정하고 선택메뉴, 직영여부, 영양사 조리사 수 등 인력 등에 따른 가산액을 현실에 부합하게 증액함으로써 환자식사의 질적 수준이 떨어지지 않도록 합리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병협 관계자는 "정부가 결정한 건강보험 급여 식대수준은 적정의료서비스 제공이라는 기본 원칙을 도외시하고 의료기관이 싼값의 식사를 제공토록 유도해 식사의 질을 떨어뜨리는 우를 범했다"며 "이같은 결정으로 정부의 식대수가를 적용할 경우 대부분 대학병원들이 연간10억∼30억 규모, 중소병원도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르는 경영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송광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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