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14일 전국 검사장 회의…공천헌금 대처 방안 마련
대검, 14일 전국 검사장 회의…공천헌금 대처 방안 마련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1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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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공천헌금 파동이 검찰 수사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검찰청은 14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검사장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선거사범 엄정단속 의지를 확인하는 한편, 최근 대검과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되고 있는 현대차 비자금, 론스타 외환은행 매각, 한나라당 공천헌금 등 굵직한 수사 현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대검찰청 15층 회의실에서 열리는 이날 간담회는 전국 고지검장 등 검사장 33명이 참석하며,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주제발표, 천정배 장관 주재 오찬, 정상명 검찰총장의 만찬 등으로 이어진다.

검찰은 이번 지방선거가 지방 의원 유급화, 기초의원 정당추천제 등 선거제도의 변경에 따라 정당 추천을 둘러싼 금품수수 및 당원 모집과정의 당비대납 등 새로운 선거 유형의 사범이 등장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에따라 수사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갖춘 선거사범 수사가 어느때보다 절실하다고 보고 이날 간담회에서 ’선거사범 단속 실효성 제고방안’을 발표한다.

발표를 맡은 대구.수원.대전 지검은 미리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선거사범 수사 역량 확충, 전문 수사인력 양성, 유관기관 공조수사 강화, 선거사범 정보 인프라 구축 등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는 특히, 공식적 행사 외에 장관 오찬과 총장 만찬 등 비공식적 간담회 자리도 마련돼 최근 수사현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이 자리에서 정몽구 회장 등 현대차 총수와 관련된 사법 처리 수위, 론스타 사건에 대한 국내외적 여론과 처리 방향 등 수사 현안에 대해 검찰 내외의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보여 이후 검찰의 행보가 주목된다.

최경환기자 kh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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