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지사 "배려차원… 말 실수였을 것"
정 지사 "배려차원… 말 실수였을 것"
  • 석재동 기자
  • 승인 2010.01.2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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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송 말했어야… 삼성 사업계획 자체가 없어"
정우택 충북지사는 21일 정운찬 국무총리가 전날 대구를 방문해 대구를 위해 당초 세종시 입주가 예정됐던 삼성전자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사업을 제외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말 실수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정 총리가 대구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발언하다 보니 그렇게 말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당연히 첨단의료복합단지로 함께 지정된 오송을 포함해 대구·오송이라고 말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지사는 이어 "현재 삼성도 (바이오시밀러사업과 관련한) 계획 자체가 없다"며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오송이 바이오신약, 대구가 합성신약으로 특화되는 것으로 보건복지부에서 검토하고 있다"면서 "오송이 바이오신약으로 결정된다면 삼성 바이오시밀러는 당연히 오송(으로 와야 한다)"이라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정운찬 총리,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장관 등이 잇따라 대구를 방문해 대구 첨복단지를 격려한 것에 대해서는 "살갑게 표현한 빈말 일 것"이라며 "모든 여건에서 앞선 오송 첨복단지는 반드시 잘될 것"이라고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정 총리가 수도권기업의 지방이전시 원거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앞으로 어떻게 현실화될 지는 지켜봐야겠지만, 불과 2년 늘어나는 법인세 혜택(감면)때문에 (수도권이전 기업이 대구·경북으로 가는) 그런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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