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피해민 돕자" 종교계도 나섰다
"아이티 피해민 돕자" 종교계도 나섰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10.01.1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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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원불교 등 긴급 성금모금운동 돌입
격려메시지 발표·위령제·봉사자 현지급파도

지진으로 가족과 학교, 고향을 잃고 산 자와 죽은 자들의 눈물로 온 나라가 시름에 잠겨있는 아이티를 돕기 위한 종교계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개신교 교단 연합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아이티 지진 이후 첫 일요일인 17일 아이티 지진현장에서 구호하는 선교단체와 봉사단체, 비정부기구(NGO) 등을 격려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또 회원 교단과 교회들을 향해 "피해자 가족과 이재민을 위해 기도하고 구호와 헌금에 동참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한국교회봉사단과 한국교회희망연대는 최근 두 단체를 '한국교회희망봉사단'(대표회장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으로 통합하기로 결의하고, 이달말까지 100만 달러 모금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원불교 은혜심기운동본부도 긴급회의를 열고 봉사자 2명을 현지로 급파해 현장 조사활동에 참여토록 했다. 또한 이 단체는 아이티를 돕기 위한 성금과 구호물자 모으기에 나서기로 했으며, 전국 600여개 교당에서 참사 희생자를 위한 위령제도 올리기로 했다.

원불교 김주원 교정 원장 위로 메시지 발표를 통해 "교단적인 역량을 모아 이웃 나라의 불행이 빨리 치유될 수 있게 돕겠다"고 밝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지난 14일 봉사단체인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통해 긴급 구호자금 5만달러를 아이티에 지원한데 이어 아이티 돕기 모금 운동에 돌입했다.

구세군 대한본영은 전국적으로 다음달 말까지 아이티의 이재민과 어린이를 지원하기 위한 긴급 모금활동을 벌여 아이티 구세군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대한불교 조계종은 종단 자비나눔 긴급재해구호기금에서 아이티에 5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오는 30일까지 1억원을 모금해 세계교회협의회(WCC)의 긴급지원 국제기구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며,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 총회는 아이티에 긴급구호금 3만달러를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사)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 스님)는 애도문 발표를 통해 "10만여 고인들의 명복을 기원하고, 한순간에 가족과 모든 것을 잃은 아이티 이재민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며 "빠른 시일내 아이티의 피해주민들이 상처를 딛고 재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적극적 지원이 잇따르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로터스월드는 이어 아이티 지진피해 복구를 돕기 위한 기금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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