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의 혈뇨 방광암 한번쯤은 생각해야
중년 남성의 혈뇨 방광암 한번쯤은 생각해야
  • 한권수 기자
  • 승인 2010.01.17 2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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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김원재 <충북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방광암은 남성암 중 5위에 해당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대부분의 경우 무통성 혈뇨를 수반하기 때문에 마치 코피 정도로 그냥 지나치는 경우도 흔하다.

그러나 이를 방치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의학의 발달은 무서울 정도로 빨라서 최근에는 대부분의 암이 조기에만 발견한다면 완치 혹은 완치에 준하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방광암은 표재성 방광암, 침윤성 방광암 및 전이 암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60~70%의 경우 표재성 암으로 내시경적 처치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표재성 종양은 빈번한 재발로 인하여 철저한 추적관찰과 필요에 따라 재발방지를 위하여 방광 내에 항암제를 투여하여야 한다. 본 교실에서는 이러한 환자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하여 먹는 항암제를 개발하여 표재성 방광암 환자를 대상으로 현재 임상시험 중이다.

15~20% 정도에 해당하는 침윤성 방광암은 표재성 방광암에 비하여 성질이 고약한 질환으로서 방광을 제거해야 하며 제거 후 소변 길을 피부로 이동시켜서 오줌주머니를 차고 살게 하거나 인조방광을 만들어야 한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침윤성 방광암 환자의 경우 방광 제거 후 방광 대치술을 시행하여 수술전과 마찬가지로 요도를 통해서 배뇨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과거에는 침윤상 방광암의 5년 생존율이 20% 정도였으나 최근 수술 술기의 발달과 다양한 첨단 치료법이 개발됨으로써 5년 생존율을 50% 이상으로 향상시켰다.

본 충북대 병원에서의 15년간의 통계도 74%의 5년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전이 암의 경우 여러 종류의 항암제 치료가 과거부터 소개되어 왔으나 생존율이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않은 실정이다. 그러나 항암제에 반응을 보이는 환자의 경우 5년 생존율은 40%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항암제를 투여하면 머리가 빠지고 기운이 없어서 암은 치료되더라도 환자가 못 견디거나 사망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였으나 의학의 발달은 환자의 부작용은 감소시키고 효과는 증대시키는 다양한 치료법들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모든 암이 그러하듯이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소변에서 붉은 빛이 감돌거나 핏덩어리가 한 번이라도 보이면 즉시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자문해야 한다.

최근의 다양한 진단 및 치료법은 환자의 생명 연장뿐 아니라 삶의 질도 손상시키지 않기 때문에 병원 문을 두드리는 것을 지나치게 무서워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건양대병원(원장 하영일)이 새로운 우울증 치료를 위해 우울증 치료장치인 경두개자기자극치료기(TMS)를 도입했다.

그동안 우울증 치료는 대부분 개개인의 특성과 상태를 고려해 약물치료를 주로 해왔지만 최근에는 뇌에 국소적인 자극을 가하는 경두개자기자극치료술(TMS)이 우울증 치료에 각광을 받고 있다.

즉, 머리 가까이에 전도 전자기 코일로 자기장을 발생시킨 뒤 뇌의 특정부위의 신경세포를 활성화시키는 두뇌 자극법이다.

약물치료에 비해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약물을 복용하기 어려운 환자나 약물만으로는 효과가 부족한 환자에게 적용이 가능하다. 또 최근에는 우울증 뿐만 아니라 불안증, 정신분열병 등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한편, TMS는 2008년 10월 미국식품의약품안전청(FDA)으로부터 자기장을 이용한 치료법으로 승인을 받아 세계 각국에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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