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염
무릎관절염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1.1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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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박경진 <충북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관절염은 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성 관절염으로 나눌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45세 이후에 나타나는 노인성 질환이고 류마티스성 관절염은 활액막 자체의 염증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20대에서 30대 여성에 호발하고 두 가지 질병은 완전히 다른 병이라고 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이 생기는 원인은 관절의 손상이나 변형에 의해서 생길 수 있다. 예를 들면 젊었을 때 무릎의 인대나, 반월상 연골판의 손상이 있는데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 경우에는 나중에 관절염이 생길 수가 있다. 또 다리가 O자 모양으로 생긴 경우에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관절염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다리의 안쪽에 하중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비만이 주요한 원인이다.

젊었을 때는 날씬하던 아가씨도 아이를 둘 낳고 나면 어느덧 뚱뚱한 아줌마로 변해 있는 모습을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체중이 1이 늘어나면 보행시 무릎 관절에는 약 7의 하중이 더 걸린다고 한다. 그만큼 무릎이 더 혹사하게 되는 것이다. 쪼그려 않는 자세도 좋지 않다. 걸레질과 손빨래 밭일 할 때 등 무릎을 심하게 구부리는 자세를 취하면 체중의 7배에 달하는 무게가 무릎 관절에 쏠려서 큰 부담을 줘 무릎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다. 가능하면 쪼그려 앉는 자세를 피하고 손빨래 할 때도 의자에 앉아서 해야 한다.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4명에 1명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45세 이상인구의 약 4명중의 1명은 관절염으로 고생하고 있다. 이 수치는 고혈압이나 당뇨 환자보다도 많은 수치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 중 약 40%가 자가요법이나 민간요법으로 치료하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노화현상에 의해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젊어지기 전에는 완전하게 병이 낫는다는 것이 힘든 일인 것이다.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먼저 본인이 비만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은 체중관리로 살을 빼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다리의 근육을 강화시켜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렇다고 운동안 하다가 갑자기 등산을 가는 것은 좋지 않다. 약한 다리에 갑자기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걷기부터 시작해서 자전거 타기, 그리고 다리가 어느 정도 튼튼해진 후에 등산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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