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충북문학 고스란히
2009년 충북문학 고스란히
  • 충청타임즈
  • 승인 2010.01.0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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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협회 등 8곳 작고예술인 음반·역사서 출판
청주문화·역사·사람·회원들 활동 글 재조명

충북도내 문화예술단체와 문학단체들이 2009년을 마무리하며 다양한 활동을 담은 책과 음반 등을 출시했다. 청주문화원은 청주문화를 집대성한다는 의미로 기획 출판물 청주문화총서를 발간하며 1권으로 '청주의역사와 사람들'이란 역사서를 발간했다. 또 충북 도내 문화예술단체로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충북예총은 회원들의 활동을 담은 '2009 충북예술'을 발간했으며, 충북민예총 내 충북작가회의에선 작고예술인기념사업으로 '충북작고문인동요음반'을 출시했다. 2009년 한 해를 결실로 담아낸 문화예술인들의 문집을 소개한다.

◇ 청주문화원 총서1, '청주의역사와 사람들'

청주문화의 이정표를 세우기 위한 취지로 추진된 기획 출판물 청주문화총서가 첫 발걸음으로 1권 '청주의역사와 사람들'을 발간했다. 역사 속의 청주 사람들을 연구하기 위한 책자는 선사시대사람들에서부터 근대역사에서 횃불이 된 독립운동까지 청주 역사와 역사 속 인물들을 조명하고 있다. 각 시대마다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특히 인물에 초점을 맞췄던 기존의 인물사와는 달리 역사적 사건 속에서의 인물상을 살펴봄으로써 청주라는 삶터의 배경을 새롭게 되새기고 있다.

◇ 충북예총, 2009충북예술 발간

충북예술인들의 작품활동과 충북예총 산하 12개 시·군예총, 10개협회의 활동내역 등을 다양하게 소개한 '2009충북예술'이 상하반기를 결산하는 의미로 충북예총에서 발간했다. 지역예술인의 활동상을 보여주는 예술지는 1년에 두 차례 제작돼 배포되고 있다. 2009년 충북예술 가을, 겨울호에는 시, 소설, 사진, 공연작품을 게재했고, 충북예술 발전에 따른 세미나의 주요내용을 수록했다. 또 2009년 한 해 동안 각 시·군예총 및 협회별 활동사항과 행사와 전시, 예술문화 활동을 소개했다. 문화리뷰에선 강병완 충북미술협회장이 문화예술정책을 진단했다.

◇ 충북작가회의, 충북작고문인동요음반 출시

충북작가회의는 2009 충청북도 작고예술인 기념사업으로 충북작고문인동요음반 '별똥 떨어진 곳' 음반을 출시했다. 이번 음반은 한국문학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충북의 작가 중 한국시단의 새로운 지평을 연 옥천의 정지용 시인을 포함해 보은의 오장환 시인, 충주의 권태응 시인, 괴산의 홍명희 소설가 등의 동시·동요를 재조명했다.

◇ 여백문학회 동인지 '여백'

여성백일장 출신 작가들의 모임인 '여백문학회'는 제17집 '여백'을 출간했다. 25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여백회는 여성 문인들의 역량을 모아 해마다 문집을 펴내고 있다. 이번 문집에는 특집으로 충북문학상 창작상 수상작품과 충북수필문학상 수상작품, 회원 등단작품을 실었다. 또 회원들이 백일장 회고를 글로 담아 당시 백일장 풍경을 들려준다. 이외에도 시와 동시, 수필, 동화, 소설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원들의 글을 모아 선보이고 있다.

◇ 청주문인협회 '충북문학'

청주 출신 작가들이 모여 문학활동을 하고 있는 청주문인협회는 33번째 문집 '충북문학'을 펴냈다. 회원의 활동을 글로 모아 한해의 결실로 담은 '충북문학'은 3개의 특집과 회원 글로 구성했다. 특집 1에선 청주문학상 수상자인 김혜식 수필가의 작품을, 특집 2에선 김명인 시인의 '시가 태어나는 자리'를, 특집 3편에선 '청주사랑'을 주제로 청주문화의 뿌리 보기와 청주를 사랑한 시, 청주를 사랑한 산문을 엮었다. 회원 글에는 문학기행과 시, 시조, 동시, 수필, 콩트 등 다양한 문학 장르에 50여명의 회원들의 글을 게재했다.

◇ 충북수필문학회 '충북수필'

수필가들의 모임인 충북수필문학회가 25집 '충북수필'을 출간했다. 동인지 '충북수필'은 잔잔한 일상에서 건져올린 삶의 철학을 담아 누구나 쉽게 읽고 공감할 수 있도록 수필가들의 글들로 엮었다. 2009년 수필문학상 수상자인 이진순씨와 조영의씨의 작품을 소개하고 작품평을 실었다. 또 충북수필에서 개최한 심포지엄의 주제발제를 게재해 수필을 쓰고 배우는 문학인의 자세를 들려준다. 회원글로는 김병연 수필가의 '방기원'을 비롯해 40여편의 수필을 엮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 내륙문학회 '내륙문학'

향토문학을 추구해온 내륙문학회가 46집 '내륙문학'을 펴냈다. 1971년 발기인 대회를 갖고 태동한 내륙문학회는 꾸준한 문학활동으로 지역의 문인들이 글 발표의 장을 만들어 왔다. 이번 문집에는 15회 내륙문학상 수상자인 이인해 시인의 작품과 작품평을 실었다. 수상자 이인해 시인은 시집 '가을, 이 고요한 가을'을 출간해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내륙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외에 특집1로 충북의 작고문인 박용삼 시인의 작품과 시인에 대한 발자취를 이석우 시인과 유창근 시인, 김영수 문학평론가 등이 회고의 글을 엮었다. 특집 2에선 '연꽃향기와 함께하는 문학놀이를 게재했고, 회원들의 글을 모아 엮었다.

◇ 마음을 가리키는 시 '묵은지'

임헌부, 장문석, 도종환, 윤석위, 박천호, 허의행, 신동인, 강희철, 이종대, 성낙수, 이석우. 충북의 중견 시인들인 11명의 시인이 모여 '묵은지'를 펴냈다. 마음을 가리키는 시 동호인으로 활동 중인 이들은 1991년 발족해 지역에서 문학 활동을 했다. 올해로 16집을 펴낸 이들은 '묵은지'란 타이틀로 11명의 시인들이 각 부로 나눠 시편을 실었다. 시인의 시편마다 각기 다른 문향은 묵은지처럼 오랜 시의 맛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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