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신부전증으로 수년째 병마와 싸우고 있는 배수한씨(29·사진)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청원군 옥산면 복지회와 청년회 회원들이 발벗고 나섰으나 비용이 수천만원에 달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배씨에게 병마가 찾아든 것은 군복무를 마친 지난 98년으로 첫 검진을 받았을 때는 이미 사구체 신염이라는 신장염이 발생한 상태였다.
발병 당시에는 직장생활 정도는 무리가 없었으나 지난해부터 병세가 악화돼 만성신부전(신장기능상실) 판명을 받고 1주일 3차례씩 혈액투석을 받아야하는 상태가 됐다.
권고사직과 함께 직장을 나온 배씨는 퇴직금과 저축한 돈을 고스란히 병원비로 쓸 수밖에 없었다.
가정형편도 넉넉하지 않아 지난 5일 신장 이식수술을 받았지만, 병원비 충당이 어려워 지인들과 옥산면 복지회, 청년회 등 각 단체들이 성금 모금에 나섰다.
회원들의 정성으로 1400만원을 모았으나 수술비가 3000만원에 달해 아직 턱없이 모자라 뜻있는 분들의 도움을 바라고 있다.
/한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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