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 가면 겨울이 즐겁다
천안에 가면 겨울이 즐겁다
  • 이재경 기자
  • 승인 2009.12.27 2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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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설 스케이트장·눈썰매장 개장
▲ 천안 도심 한복판에 처음으로 공설 스케이트장(사진 위)과 눈썰매장이 들어선 가운데 시민들이 겨울 스포츠를 즐기고 있다.
입장료 등 저렴… 연일 인산인해

유아용 썰매장·안전요원도 배치


천안 도심 한복판에 처음으로 공설 스케이트장과 눈썰매장이 들어서 시민들이 저렴하게 겨울 스포츠를 즐기고 있다.

천안 공설 스케이트장 및 눈썰매장 개장식이 지난 24일 천안종합운동장 오륜문 광장 스케이트장에서 성무용 시장과 지역 체육계 인사, 동호인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문을 연 스케이트장은 가로 28m, 세로 58m 1624㎡ 크기로 동시 입장객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눈썰매장은 폭 15m에 슬로프 길이가 100m로 한꺼번에 600여명이 즐길 수 있으며 경사면이 40m로 짧은 유아용 눈썰매장이 별도로 마련돼 있다.

시비 3억원을 포함해 시설비로 모두 5억3500만원이 투입됐으며 천안시 생활체육회가 위탁 운영하게 된다.

이번 겨울 운영 기간은 24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스케이트장 바닥에 전기 시설을 깔아놓아 날씨에 관계없이 겨우내 이용할 수 있다. 전기로 얼음을 얼려 빙질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인기도 만점이다. 시가 개장식에 앞서 나흘동안 시범 운영한 결과 매일 3000명이 스케이트장을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다.

시가 운영하는 공설 스케이트장인 만큼 입장료도 싸다.

스케이트장은 입장료가 성인, 어린이 구분없이 모두 1000원이며 대여료도 1000원이다. 눈썰매장은 성인 5000원, 어린이·청소년 3000원.

신흥 스포츠도시 자리한 천안시는 동계 스포츠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나 스케이트장과 눈썰매장 개장으로 아쉬움이 해소됐다.

시 체육회 관계자는 "과거 사설 스케이트장이 이따금 들어섰으나 미흡한 시설과 자금력 때문에 명맥이 끊겼다"며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겨울 스포츠 시설이 들어서게 돼 시민들이 무척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설내에 물품보관소와 대여실, 스낵바 등 편의시설이 있으며 의무실과 함께 안전요원 등 시설운영 직원 30여명이 상시 배치돼 있다.(이용 문의041-521-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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