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원인
고지혈증 원인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12.2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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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배장환 <충북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콜레스테롤 섭취 많을때 증상

고지혈증은 간단히 말해 혈액속에 부유하는 기름기가 높다는 뜻이다. 흔히 혈액검사를 하면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나오게 되는데 이는 혈액 속에 기름기를 뭉뚱그린 수치라고 보시면 이해가 쉽다. 추가적으로 중성지방,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등을 검사해 고지혈증을 판정한다.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은 두가지 경로에 의해 생긴다. 한 가지는 식이에서 얻어지는 콜레스테롤이며 다른 한 가지는 우리의 간세포에서 생성되는 콜레스테롤이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체구성 물질이므로 들어온 콜레스테롤을 잘 갈무리하고 새롭게 만드는 기능을 우리 몸은 갖추고 있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의 섭취가 너무 많거나 몸에서 콜레스테롤을 만드는 기능이 과다하면 고지혈증, 즉 고콜레스테롤혈증이 발생한다. 또한 당뇨병, 갑상선 기능 이상 등의 내분비 질환에서도 고지혈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고지혈증'은 흔한 질환은 우리나라에서 정확한 국민 통계는 없지만 건강검진을 해보면 성인에서 20~30%정도는 콜레스테롤의 이상을 동반하고 있고 서구화된 식단, 운동의 부족 등에 의하여 한국 성인의 콜레스테롤 평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고지혈증은 일단 식이 콜레스테롤의 섭취가 많고 운동이 부족하며 비만한 분들에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가족적으로 콜레스테롤의 생성이 비정상적으로 증가되는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났다. 이는 유전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가 매우 높고 치료가 어려우며 형제간에 병발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유전적인 것은 아니지만 가족적 경향을 보이며 높은 경우도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분명한 원인을 모르듯 고지혈증도 분명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아서 원발성 고지혈증이 가장 흔한 원인이 된다.

고지혈증의 특별한 증상은 없다. 항간에 혈류 속도가 느려지고 이로 인해 손발이 저리고, 두통이 생기고 한다는 이야기들이 있는데 옳은 이야기가 아니다. 하지만 고지혈증은 장기적으로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로 뇌졸중, 심근경색, 협심증, 말초혈관 질환의 원인이 된다. 정상 콜레스테롤 수치에 비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분들은 심혈관계 질환을 앓을 가능성과 이로 인한 사망률이 매우 높게 된다.

'고지혈증'의 진단은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적절한 방법으로 혈액검사를 하는 것이다. 저녁을 평소처럼 드시고 14시간 정도를 금식한 후 (물은 드실 수 있고요.) 아침에 혈액검사를 해서 총콜레스테롤, 저밀도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을 잰다. 동시에 혈당검사와 갑상선 기능검사 등을 하시면 당뇨나 갑상선 질환에서 생기는 이차적인 고지혈증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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