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정부명칭을 사용하는 전국 규모 경기 중 학생선수가 참여하는 대회의 학기 중 개최를 전면 금지한다고 23일 밝혔다. 대통령기(배), 국무총리기(배),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배) 등이다.

학생선수의 수업 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대신, 휴일이나 방학기간 중 개최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종목 특성에 따라 방학 중 개최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문화부의 사전승인을 얻어 개최할 수 있다. 이때에도 대회 기간에는 휴일이 포함돼야 한다.

대한체육회가 승인한 기타 전국규모 대회도 휴일이나 방학 중 개최토록 권고하고, 전국 규모 대회의 신설을 최대한 억제토록 했다. 승인하더라도 올림픽, 아시안게임 종목 위주로 휴일이나 방학 중에 개최하는 대회에 한정한다.

문화부가 승인한 정부명칭 사용 대회는 37개 종목 63개 대회다. 그 동안 대회 대부분이 학기 중에 개최돼 학생선수의 수업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