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회식으로 화합 '건배'
막걸리 회식으로 화합 '건배'
  • 안정환 기자
  • 승인 2009.12.13 2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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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충북본부 '통!통!통! 운동'
통합초기 조직융합·안정위해 추진

사옥 일원화·혼합 배치 친교 다져

"직원간의 어색한 분위기를 푸는 데 우리술 막걸리가 최곱니다."

지난 10월1월 통합공사로 출범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충북지역본부가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 출신 직원간의 화합을 막걸리로 다져 눈길을 끌고 있다.

LH 충북본부의 막걸리 회식은 통합초기 빠른 조직융합 및 안정을 위해 본사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조직융합 활동인 'LH 통!통!통! 운동'의 핵심이기도 하다.

일과 후 구내식당에 두부김치와 파전으로 조촐하게 차려진 막걸리 미팅이 바로 '출신성분()'이 다른 직원간의 화합과 친교를 다지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오고 가는 막걸릿잔이 늘어 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회사 출신 직원의 입장과 생각을 이해하고, 개개인의 고충까지도 터 놓고 이야기하는 화합의 장이 된 것이다.

굳이 팀별로 모이는 막걸리 미팅이 아니더라도 직원들끼리 삼삼오오 회사 인근 선술집에 모여 술잔을 나누는 모습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소문까지도 들린다.

이종화 과장은 "막걸리 미팅이 여러 차례 이어지면서 통합초기 출신 공사에 따라 서먹했던 분위기가 이제는 많이 사라졌다"며 "주요업무 사안을 놓고 서로 도와가며 해결해 가는 모습을 볼 때 화합의 중요성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LH 충북본부는 조직융합 활동은 막걸리 미팅뿐만이 아니다.

우선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사옥을 모두 사용하려던 계획을 수정해 본부 사옥을 수곡사옥으로 일원화했으며, 직원 재배치도 양 공사 직원의 혼합을 원칙으로 했다.

팀장이 주공 출신이면 바로 밑 차장을 토공 직원으로 배치하는 방식이다.

또 통합을 앞두고는 진천음성혁신도시와 충주첨단산업단지 등 양 공사가 추진했던 현장을 방문해 업무특성을 이해토록 했으며, 지난 1일에는 조기 조직융합과 안정을 위한 워크숍에 이어 전 직원이 참여한 우암산 야간산행도 가진 바 있다.

하문용 본부장은 "성공적인 통합공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초기의 조직안정과 융화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조직융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은 물론 현장근무 직원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만남의 시간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직원 공모를 통해 선정된 조직융합 프로그램 'LH 통!통!통! 운동'은 최고로 통하는 으뜸 LH, 통통 튀는 힘찬 LH, 서로 통하는 열린 LH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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