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정책연, 사회 안전도 조사결과 40% 응답
범죄피해·심각한 병 등 위험에 대한 걱정 높아여성정책연구원이 전국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안전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대 여성들이 가장 불안하다는 응답을 보였다.
우리 사회여성들 중 20대 여성들의 불안감은 위험과 안전에 대한 인지도에서 성별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원장 김태현)이 지난달 27일 '한국 사회의 위험과 여성의 안전'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같은 안전 문제가 여성 범죄 외에도 질병이나 환경오염 등에서 남성보다 더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분석됐다.
설문 조사를 살펴보면 위험이 자신에게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 범죄 피해(여성 73.2%, 남성 65.9%), 심각한 병(여성 68.3%, 남성 64.1%), 신체적 가정폭력(여성 19.6%, 남성 13.4%), 언어·정서적 가정폭력(여성 28.4%, 남성 21.9%) 등 여성들이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연령대별로 조사된 사회 전반의 안전도 인식에선 20대가 40.2%가 '불안하다'고 응답해 30대 34.4%, 40대 35.2%, 50대 33.6%, 60대 27.1%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위험에 대한 개인의 통제 가능성'도 남녀 간 큰 인식차이를 보였다.
성폭력의 경우 여성은 통제 가능성이 낮다고 응답한 반면, 남성은 상대적으로 통제 가능하다고 응답해 남성 중심적 사고의 정책 반영시 실효성에 문제점이 부각될 수 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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