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관절 손상의 치료
슬관절 손상의 치료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12.06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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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최의성<충북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MRI 통한 조기 진단 필요

겨울철 스포츠로 스키를 선호하는 분들이 점점 늘면서, 스키를 타다가 부상을 입고 병원을 찾는 환자들 또한 늘고 있다. 스키로 인한 부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냐면 먼저 슬관절 손상이다.

슬관절 손상의 종류는 크게 세가지로 나눠 진다.

반월상 연골 손상은 슬관절 동통의 원인 중에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인다. 반월상 연골은 안쪽과 바깥쪽에 한 개씩 있는데 이 중 안쪽이 다치는 경우가 약 2~7배 정도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상 기전은 무릎이 구부러져 있는 상태에서 회전 운동이 가해질 때 발생한다. 무릎이 많이 구부러져 있는 상태에서는 반월상 연골의 후반부가 무릎 위아래 뼈 사이에서 압박된다. 이 상태에서 무릎 위의 뼈가 안으로 돌아가는 힘이 가해지면 안쪽의 반월상 연골이 관절의 중앙부로 밀리게 되고, 다음에 무릎이 펴지는 손간 반월상 연골의 후반부는 눌리게 된다. 결국 안쪽의 반월상 연골이 길이로 찢어지게 된다.

증상은 거의 전 환자에서 나타나며 무릎이 아프다고 말하는데 여러 가지 양상을 보인다. 급성기에는 관절내에 피가 나고, 부어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관절면을 따라 눌러보면 찢어진 부위에 일치해 통증을 호소한다.

수상 직후에는 통증과 무릎이 부어서 보행이나 경기를 중단하거나 절게 된다. 무릎이 잘 움직이지 않고 소리가 나기도 하며, 특히 무릎이 어느 순간 펴지거나 구부러지지 않는 증상은 반월상 연골 손상에서 특징적인 소견이다.

이외 무릎을 디딜때 불안정하게 느끼거나 오래된 경우 허벅지 근육이 위축됨을 보이기도 한다.

또 내측 측부 인대 손상이 있다.

원인은 관절 바깥쪽으로부터의 힘이나 무릎이 바깥쪽으로 돌아가는 힘 때문에 발생한다. 무릎이 구부러진 상태에서 무릎을 펴는 근육들이 늘어져 있는 상태이면, 손상은 더욱 쉽게 발생한다. 증상은 수상 직후에는 무릎의 통증과 반사적으로 일어나는 근육의 경련 등으로 무릎은 구부러져 있는 상태로 있고, 보행 및 체중 부하가 어렵다. 수상 직후 무릎 안의 출혈에 이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주위 조직이 부어올라 무릎 주위가 더욱 심하게 부어오르게 된다.

급성기를 지나면 손상 부위의 통증과 눌러서 생기는 통증은 점차 소실된다. 그러나 근육의 약화 등에 의해 무릎의 불안정성이 심해진다.

전방 십자 인대 손상도 있다.

인대에 대한 손상 증상은 손상 당시 인대가 끊어진 것으로 환자 자신이 알기도 한다. 이어 관절은 피가 나고 부어올라 매우 불안정해지며, 심한 동통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반월상 연골이나 내측 측부 인대의 손상보다 통증의 강도가 더욱 크다. 수상 직후에는 피떡이나, 근육의 경련 때문에 무릎을 구부리기 어렵다. 이외에 외측 측부 인대 손상, 후방 십자 인대 손상, 박리성 골연골염 등의 병이 있다.

치료 방법은 일단 정확한 진단이 우선되어야 한다. 조기 진단이 안되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으므로 자기 공명 영상 등 정확한 진단을 위한 시도가 조기에 시행되어야 한다. 최근 관절경 수술 등의 발달로 치료 성적은 많이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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