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충주기업도시에 새 둥지
대웅제약 충주기업도시에 새 둥지
  • 이경호 기자
  • 승인 2009.12.0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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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충주시와 조성현장서 투자 협약 체결
글로벌 헬스케어그룹을 지향하고 있는 국내 제약업계의 선두주자인 대웅제약이 충주기업도시에 둥지를 튼다.

충북도와 충주시는 2일 충주시 이류면에 있는 충주기업도시 조성 현장에서 (주)대웅제약과 충주기업도시 투자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은 지난달 26일 기업도시 선수분양 승인신청과 동시에 이뤄지는 첫 투자 협약이라는 점에서 정우택 도지사, 김호복 충주시장, 류호담 시의회 의장 등 지역인사 100여명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충주시민들의 초미의 관심과 기대 속에서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종욱 대웅제약 대표이사는 협약전 투자계획 설명을 통해 2010~2013년까지 4년에 걸쳐 약 2500억원을 투자해 수도권 소재 주력 공장들을 충주 기업도시 내 산업용지 16만5000㎡로 이전시켜 최신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인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를 충족하고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글로벌 No1 품질의 의약품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축 공장은 태양열과 지열 등을 최대한 이용해 탄소 발생을 억제한 환경친화적 공장으로 건설하는 한편 고형제와 주사제, 항암제 등 제제별로 생산동을 분리함으로써 고품질의 의약품 생산 관리로 미국과 유럽을 대상으로 한 수출 활성화 전략에 집중해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으로서 위상을 다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이 충주 기업도시에 입주를 확정함에 따라 충주시는 이미 충주산업단지에 입주한 동화약품 등과 더불어 의료산업의 신흥 거점으로 부상하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충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충주시는 이와 관련 이번 대웅제약과 투자협약을 성사시킨 데 이어 M사, P사, K사, S사 등 4~5개의 우량기업과 입주의사를 타진하는 등 내년 상반기까지 1차 산업용지 분양이 조기 성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충주 기업도시가 순항하고 있는 이유는 뛰어난 접근성, 저렴한 지가와 친환경 여건 등 차별화된 입지 경쟁력을 두루 보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와 세종시 수정안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충주 기업도시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지금까지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어 충분한 경쟁력만 갖추고 있으면 외부적인 충격요인은 얼마든지 극복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김호복 충주시장은 "이번 대웅제약과의 투자협약을 계기로 21만 충주시민의 뜻을 모아 각계가 힘을 합쳐 기업도시의 성공적 건설을 위해 선수분양에 박차를 가해 나갈 계획"이라며 "또 대웅제약의 충주기업도시 입주는 충주기업도시 건설사업 성공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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