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누수율 12.4%… 재정손실액도 소폭 증가
상수도관 노후화로 음성지역에서 지난해 4억8000만원어치의 수돗물이 땅속으로 버려진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30일 음성군에 따르면 지난해 상수도 급수량 820만5000톤 가운데 123만4000톤이 누수돼 12.4%의 누수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정수구입 단가인 톤당 394원을 적용해볼 때 약 4억8619만6000원어치가 땅속으로 사라진 셈이다.
누수율이 2007년 11.2%에서 소폭 증가하면서 재정손실액도 7000여만원이 늘었다.
이처럼 막대한 수돗물이 낭비되는 것은 예산 부족으로 낡은 상수도관을 제때 교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20년 이상된 노후 수도관은 약 8.9km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노후 상수관은 물 낭비뿐만 아니라 녹물 유발로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불러올 수 있어 교체가 시급하다"며 "하지만 예산 확보가 쉽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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