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에 비해 공천신청자가 대거 몰린 지역정가 분위기 탓이었던지 송 위원장은 공정한 심사와 결과 공개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한나라당 충북도당 공천심사위원회가 후보자 심사를 마친 후 지난 9일 언론에 발표한 내용은 경선지역을 공개한 것이 고작이었다.
동시에 심사위원들이 유출한 공천자가 알음알음 알려졌고, 개별적·집단적인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음행적 정치 행태’가 진행되는 동안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탈락 후보자들의 ‘심사 내역’ 공개 요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현역인 엄태영 제천시장은 11일 도의원 공천자 윤곽이 나오자 송광호 위원장이 정당을 “사당화 했다”며 직격탄을 날리는 등 ‘자기 사람심기’폐해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인데도 한나라당은 12일 현재까지 중앙당 최종 결정 절차가 남았다며 공천자 발표를 미뤄, 당사자들이 제풀에 지칠때를 기다리는 듯한 인상을 주고있다.
공천 탈락자 반발이야 충분히 예견됐던 것이지만 첫 시도인 ‘정당공천제’를 실행하고있는 과정은 ‘시행착오’라고 봐주기엔 지나친 ‘꼼수’가 많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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