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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2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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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사설에 대해“모르면 입 다물라.”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대표 오한흥·이하 충북민언련)이 최근 지역의 일간지와 주간지의 보도와 관련한 성명을 내고 제대로 보도해 줄 것을 촉구했다.

충북민언련은 지난 21일 ‘충북일보의 한·미 FTA 인식 기막히다’라는 제목의 지난 20일자 충북일보 사설 ‘흔들리는 한·미 FTA’에 대한 성명을 내고 “충북일보는 사설 ‘흔들리는 한미 FTA’를 싣고, 한·미 FTA 가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면서 “충북일보는 한·미 FTA를 반대론자들을 철저히 반미주의자로 몰아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금은 폐물이 돼버린 운동권 학생들의 설익은 자폐적 민족주의” 라고 했으며, 노 대통령과 ‘코드’를 맞춰온 ‘범운동권 그룹’이라고 주장했다”면서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가 한미 FTA가 발효되면 국내서비스 산업의 생산성이 높아져 최대 46만3000개의 일자리가 더 생길 것이라는 보도자료에 근거한 주장은 일방적이며 선동적이기까지 하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충북민언련은 “이 무슨 해괴망측한 주장인가”라고 밝힌 후 “한·미 FTA반대론자들을 반미주의자로 몰아세운 것은 저급한 색깔론에 기초한 발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으며, 미국은 한·미 FTA를 통해 모든 분야에 대해 개방을 강요하고 있는 것이 현 실정으로 한·미 FTA가 이대로 졸속 추진된다면 사회양극화는 물론 모든 국민이 고통 받게 될 것은 자명한 일로 이는 단순히 반미, 친미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민언련은 “한·미 FTA가 발효되면 미디어시장도 개방의 압력에 배겨나질 못하게 되었다”면서 “몰라도 어찌 이리 모른단 말인가. 지금은 한미FTA가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할 때가 아니라 한·미 FTA의 실상을 조목조목 따져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급선무다.

한·미 FTA에 대해서 잘 모르면 차라리 입을 다물라”고 질타했다.

◇충청리뷰 선거보도에 대해“공정보도 결의문은 헛구호인가”충북민언련은 충청리뷰의 선거보도와 관련, ‘편파·추측보도 그만하고, 5·31 지방선거 제대로 보도하라’는 제목으로 성명을 내고 “충청리뷰는 아직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기 전이고, 후보자들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인물’에 초점을 맞추어 보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충청리뷰가 지난 424호(4월1일자)부터 427호 (4월22일자)에서 보도한 ‘5·31 지방선거 이제는 인물이다’는 선거관련 기사는 온통 열린우리당 한범덕 후보 띄우기에 지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민언련은 “지난 8일자 ‘한나라당 대세론, 한범덕 필승론의 배경’에서는 한범덕 필승론의 이유로 “씹는 사람이 많지 않다.

이원종 후계자다, 당 수뇌부와 가깝다.

정동영 효과가 있다.

도내 공직사회가 우호적이다” 등의 이유를 꼽았다.

한범덕 후보에 대한 인물 검증이나 공약이나 정책은 아예 거론도 안하고 위와 같은 이유를 들어 ‘한범덕 필승론’이라고 선정적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4월15일자 ‘이원종은 ‘모세’ 한범덕은 ‘여호수아’에서는 “이원종 지사가 한후보에게 성경책을 선물하며 ‘여호수아’ 장에 나오는 구절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면서 “이 기사에서는 ‘이원종 장로’의 ‘순수한 선교활동인가 후계자 지목인가’가 관심이라고 보도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북민언련은 “대체 이런 기사가 유권자에게 필요하다고 충청리뷰는 생각하는가. 성경책을 선물했다는 가십 정도 밖에 되질 않는 기사를 한 면에 걸쳐서 모세니, 여호수아니 라며 지면을 할애하고 있으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면서 “한범덕 후보 뛰우기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같은 날 발행된 14면 리뷰포토는 아예 이원종 지사와 한범덕 후보가 함께 웃고 있는 4컷 사진을 편집했다.

이는 한 후보가 이원종 후계자임을 노골적으로 암시하기 위한 편집으로 밖에 해석되질 않는다.

4월1일자 ‘현수막 홍보전 ‘더 높이 더 크게’’에서도 한범덕 후보의 현수막 사진을 기사와 함께 편집했고, 기사내용에서도 언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4월22일자 ‘오송분기역 “효자노릇할 방법 있다’에서 노영민 의원이 오송분기역을 광역 환승센터로 추진한다는 청사진을 밝힌 것과 관련해 한범덕 후보가 쇼핑센터 및 컨벤션센터 등의 역사를 건설하겠다는 공약과 함께 기사화했다.

도지사후보의 공약과 국회의원의 발전계획을 같은 기사에서 처리하고 있으며, 아예 다른 후보들은 언급조차 하질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충북민언련은 “이와 같이 충청리뷰는 한범덕 후보에 대한 절대적인 편파성 보도를 지속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4월22일자 ‘충북지사 선거구도 ‘1강1중2약’ 흔들릴까’에서는 아예 도지사선거 판도를 ‘1강1중2약’이라고 표현해 독자들에게 편견을 갖게끔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언론에서 유권자, 정책 중심의 보도를 하겠다고 선언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마당에 어찌 인물론만을 주장하고 있는 것인지, 인물이 중요하다 하면서 왜 제대로 후보 검증은 하지 않으려 하는 것인지, 왜 철저하게 흥미 위주의 선거 관련기사만을 싣고 있는지, 충청리뷰는 답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한 충북민언련은 “또한 지역신문발전위 우선지원대상사들이 결의한 공정보도 결의문을 제대로 지키고 있지 않는 것도 알 수 있어 충청리뷰에게 공정보도 결의문은 형식에 불과하단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와함께 충북민언련은 “충청리뷰는 이제라도 저급하고 편파적인 후보 띄워주기 보도에서 벗어나 유권자· 정책 중심의 보도에 앞장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문종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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