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볼만 하다" 팀마다 기세등등
"해볼만 하다" 팀마다 기세등등
  • 손근선 기자
  • 승인 2009.11.23 2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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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학교스포츠클럽 전력분석
충청타임즈 주최로 벌어지는 학교 스포츠클럽 축구·농구대회 열기가 벌써부터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경기 모습).
농구, 신흥고 강호 충북고와 예선전 승리팀 우승 기대

충청타임즈 주최로 시작된 '학교 스포츠클럽 축구·농구 대회'가 3회째 맞으면서 고3 수험들의 참가 인원과 팀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올해 고3 수험생들은 마지막 고교 생활을 이 대회에 모두 쏟자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고3 수험생들의 열기가 어느 해보다 뜨겁게 달궈지고 있어 지난 20일 끝난 조추첨 결과를 분석해 봤다.

/편집자 주

축구 조추첨 결과 이 대회에 출전한 각 팀들은 일단 '해보자'는 분위기다.

죽음의 조를 피한 강팀들은 우승 컵을 위해 준비 태세에 들어갔다.

청주지역은 리그전으로 펼쳐질 예선에서 지난해 우승팀인 청주기계공고(2조)가 무난하게 16강 본선행 진출을 예약했다.

청주기계공고는 올해 '청공'에서 'bmk와 아이들'로 팀 명을 바꿨다. 특히 bmk와 아이들은 올해 최정예 맴버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2팀을 출전시켰던 청주기계공고는 올해 2팀에서 단일팀으로 출전해 '2연패 신화'에 나설 계획이다. 청주외고, 세광고, 충북전산기계고, 봉명고와 2조에 속한 청주기계공고는 라이벌 충북고 '블레이즈'만 제친다면 16강 진출은 물론 결승까지 문제 없어 보인다.

박현수 충북공고 교사는 "올해 조별리그에서 라이벌 관계에 있던 강팀들이 한 조에 속해 있지 않아 비교적 무난한 대진표로 짜여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16강 본선행에 올랐던 3조는 올해 만만치 않은 경기로 진행될 예정이다.

3조는 대체적으로 강팀들로 구성돼 있다. 3조인 충북고, 충북공고, 청석고, 흥덕고, 서원고 등은 대등한 실력차를 보이고 있다.

이 중 '블레이즈 시리즈'로 출전한 충북고는 블레이즈 B와 C가 이 조에 속해 우승 사냥에 나선다.

이 대회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던 청석고는 지난해 역시 16강에 무난하게 오른 만큼 저력있는 팀으로 구분된다. 흥덕고 'FC 흥덕'과 서원고 'FC 더락'도 올해 최고의 저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본선 진출을 욕심내고 있다.

지난해 나란히 16강에 안착했던 보은·옥천·영동지역의 황간고와 영동인터넷고도 올해 우승 후보군에 속한다. 학교장과 고3 수험생 동료들의 응원으로 무장한 이들 학교는 지난해 이루지 못한 우승컵을 올해 꼭 들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농구 참가 팀들의 실력은 대등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대회 중반부터 우승 후보군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고가 올해 농구에서 우승컵에 입을 맞추겠다는 각오다. 첫회와 지난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충북고 하야로비는 올해 선배들이 이루지 못했던 우승컵을 기필코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따라서 충북고는 올해뿐만 아니라 3회째 '하야로비'의 팀명을 쓰고 있다.

지난해 농구 우승팀인 청주고는 충대부설고, 청원 미원공고, 부강공고와 1조에 속해 있어 유력한 우승 후보다. 청주고는 비교적 약팀들과 예선에서 만나 16강 진출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신흥고는 농구 '전통강호'인 충북고와 4조에 속해 있어 예선부터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해 16강에 올랐던 신흥고는 충북고만 잡는다면 본선진출은 물론 우승까지도 바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황병진 충북도교육청 장학사는 "해가 바뀌면서 이 대회의 열기가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며 "출전 선수들은 대부분 마니아 층이어서 기술은 물론 재치까지 발휘할 것으로 보여 심판들이 땀좀 흘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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