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매각이 다시 추진된다.

하이닉스 주주협의회 운영위원회는 16일 오후 외환은행 본점에서 실무자회의를 갖고 하이닉스를 공개 경쟁 방식으로 재매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운영위원회 측은 "하이닉스의 영업실적이 8분기 만에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고, 올해 말 영업이익 시현이 가능하며, 반도체 시황도 강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재매각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만약 재매각 절차를 통해서도 인수기업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블록 세일'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 세일이란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는 지분만 남기고 나머지 지분을 시장에 매각하는 방식이다.

매각방안과 관련한 안건은 25일 주주협의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주주협의회에서 의결권 기준으로 75% 이상이 찬성하면 공개 입찰이 추진된다. 이후 인수의향서(LOI)는 다음달 15일까지 받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