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지사기범 메이도프 개인장신구 경매처분’
‘폰지사기범 메이도프 개인장신구 경매처분’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11.1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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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점퍼 500~720달러. 빅토리아풍의 다이아몬드 귀걸이 1만4300~2만1400달러. 18캐럿골드 모노블로코 롤렉스 시계 7만5000~8만7500 달러..

‘세기의 거라지 세일(Garage Sale)이 시작됐다!’

희대의 폰지사기범 버나드 메이도프의 개인 장신구들이 경매처분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A섹션 1면과 C섹션 1면에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WSJ는 경매처분될 물건들은 메이도프라는 이름이 등쪽에 새겨진 뉴욕 메츠 자켓을 비롯, 부기 보드, 낚시대, 대학교 반지, 롤렉스 시계, 다이아귀걸이, 다이아몬드 팔찌 등 메이도프와 부인 루스 의 개인 장신구와 심지어 포스트 잇까지 약 200개의 매물들이 나와 있다고 전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뉴욕 메츠의 점퍼. 메이도프라는 이름을 오렌지색으로 수놓은 것이기때문. 또 파도를 탈 때 쓰는 3개의 부기 보드에도 메이도프라는 이름이 쓰여 있다. 이것들은 80달러의 경매가가 매겨졌고 메이도프 부부의 이름이 인쇄된 펜과 메모지 등 문구용품은 각각 90달러로 나왔다.

1960년 홉스트라 대학 시절 반지 역시 메이도프 이름이 새겨졌는데 경매가는 300 달러. 시계는 무려 40종류가 나왔다. 호화로운 생활을 말해주듯 롤렉스가 17개 등 한결같이 값비싼 시계들이다. 경매는 14일 뉴욕 쉐라톤 호텔에서 열리며 참가 희망자는 12일까지 온라인으로 사전 등록해야 한다.

메이도프의 물건들이 모두 처분되면 예상되는 총 수입은 약 50만 달러에 이르지만 사기로 인한 피해액 500억 달러의 0.001%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희대의 금융사기범의 개인 물건들이 경매처분되는 상징성으로 수집가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메이도프의 소유 주택 3채 중 2채와 3척의 보트는 10일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에서 별도로 경매 처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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