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격범, 약물로 사형집행
저격범, 약물로 사형집행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11.1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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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가을 워싱턴 일원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저격사건의 범인 존 무하마드에 대한 사형이 10일 오후 집행됐다.

무하마드에 대한 사형은 지난 7년 전 미국의 수도 워싱턴 일대에서 3주 동안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고, 그뒤에도 재판 과정에서 정신병력을 이유로 사형을 면하게 해달라면서 희생자 가족들과 대치되는 여론을 일으키는 등의 논란이 이어져온 한 사건을 마감하는 것이다.

무하마드는 이날 버지니아주 그린스빌 교도소 내에서 약물주사로 사형이 집행됐으며, 마지막 형집행 전 그는 침착한 표정에 마지막 말도 남기지 않았다.

오후 9시(미 동부시간)에 시작된 그의 사형 집행은 그가 약물주사 시 잠시 정적이 흐른 뒤 눈을 감고 죽음을 맞이 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후 곧 목숨이 끊어졌다고 선언됐으며, 오후 9시11분에 숨진 것으로 공식 발표됐다.

무하마드의 변호인은 최근까지 연방 대법원에 그가 정신이상의 소견을 이유로 사형을 면하게 해달라고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지난 9일 이를 기각했었다.

또한 버지니아주 팀 케인 주지사는 자신이 사형 반대론자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건에서는 "배심원들과 재판장에 의해 선고된 내용을 변경할 아무런 이유를 보지 못했다"며 사형 면제 요청을 거절하기도 했었다.

무하마드는 지난 2002년 가을 워싱턴 일대에서 저격용 총으로 주유소, 상점 앞. 버스 기사 등 모두 10명을 버지니아주와 메릴랜드주 일대를 돌며 저격하듯 살해했으며, 6명에게 부상을 입히면서 이 일대에서 3주 동안 극심한 공포감을 유발시키는 등 큰 혼란을 일으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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