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1% "원안대로 추진해야"
국민 41% "원안대로 추진해야"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11.0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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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원안+α' 발언 영향… 한달만에 2.2%P 증가
대전·충청 65%…지역별 인천·경기만 수정의견 우세

세종시 건설을 둘러싼 논쟁이 여야간 정쟁에 이어 여당 내 내홍으로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결과 세종시를 원안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세종시 추진 방향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원안대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41.2%로 기업 및 교육 과학도시로 수정추진해야 한다는 의견(30%)보다 11.2%포인트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월 16일 조사 때는 원안추진 의견이 39.0%였으나, 1개월 반 만에 2.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최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원안+α' 발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지지층의 경우 지난 9월 조사에서는 32.9%가 원안추진 의견을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39.2%로 6.3%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원안추진 의견이 지난 9월 조사에서 28.7%였던 것이 이번 조사에서는 38.5%로 올라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다른 지역의 경우에는 인천·경기 응답자만 수정 추진(38.3%)이 원안 추진(27.9%)보다 많았고, 그 외 지역에서는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특히 대전·충청 응답자의 65.1%가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추진해야 한다고 응답해 수정 추진 의견(15.5%)을 크게 웃돌았고, 전남·광주(56.1% 대15.7%), 부산·경남·울산(47.5% 대 21.3%), 전북(47.5% 대 16.9%), 서울(44.4% 대 32.6%) 순으로 원안 추진 의견이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은 수정 추진 의견이 46.4%로 원안 추진(24.1%)의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난 반면, 민주당(57.6% 대 22.4)과 자유선진당(47.4% 대 7.7%) 등 기타 정당 지지층은 원안 추진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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