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부답
묵묵부답
  • 심영선 기자
  • 승인 2009.11.0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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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구일언
심영선 부장<괴산>
'묵묵부답'은 잠자코 있다는 뜻이다. 아예 대꾸조차 하지 않는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최근 괴산, 증평군 통합과 관련해 양 군이 극심한 대립양상을 띠고 있다. 이와 연계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괴산군지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네티즌들의 글이 눈길을 끈다.

'괴산증평 통합에 벙어리가 된 분들'이란 제목의 글이다. 다양한 네티즌들이 접속해 각양각색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 임각수 괴산군수가 지난 9월2일 공개 제의한 괴산, 증평 통합 발언에 이어 연일 양 군, 단체와 주민들 간 반목을 거듭하고 있다.

네티즌은 괴산군민 93.6%가 통합에 찬성하며 통합건의인 서명을 받아 행정안전부에 제출하는 등 군민의 열망이 분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네티즌은 임각수 군수는 언론을 통해 시끄럽게 할 것이 아니라 그들과 담판을 지어 결론을 내야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분군 당시 반대 궐기대회, 반대 현수막 사진 한 장만이라도 행자부에 제출되었다면 분군은 되지 않았다고 적었다.

지역구인 2명의 도의원은 임 군수의 발언과 관련해 지금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같은 논리와 주민들의 여론을 두 도의원도 익히 알고 있다.

그래서 두 도의원은 조만간 간담회 등을 통해 (자신들의)의견을 공개할 뜻을 피력했다. 어쩌면 늦은 감도 있다. 그러나 그들이 어떤 의견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상황이 이쯤되면 증평군도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과연 두 공인이 어떻게 나올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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