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청주시인력관리센터가 지난달 18일부터 1주일간 충북지역 건설일용근로자 1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노동관련실태 조사 결과 드러난 것이다.
이 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의 47%(50명)가 임금을 못 받은 경험이 있으며, 임금을 못 받았을 경우 그냥 포기한 근로자 28%(14명), 노동부신고 30%(15명), 계속연락(30%(15명) 등의 순이다.
특히 임금체불에 대한 법적인 대처방안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62%(31명)가 모른다고 답했고, 임금체불 신고 후 일이 해결돼 돈을 받은 근로자도 24%(11명)에 불과해 대부분 임금을 받지 못하고도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일취업을 선택하는 기준은 임금(일당)이라고 한 응답자가 50%로 가장 많았고, 직종(23%), 근로시간과 기간(11%) 등의 순이다.
유료직업소개소를 이용해 일을 나갈 때 소개 수수료를 알고 있냐는 질문에는 57%가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
일하는 도중 사고로 부상을 당해 본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는 61%가 경험이 있다고 답해 건설일용근로자의 산업안전문제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욕구조사에서는 64%가 일자리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고, 원하는 교육은 기능훈련(45.8%)을 받고 싶어 했다.
일자리를 찾을 때 가장 어려운 부분으로는 나이제한(34%), 취업정보 부족(23%), 학력·기능·자격제한(18%) 등을 꼽았고, 1주일에 일을 나가는 회수는 2∼3회 일을 나가는 경우가 45%로 가장 많았다.
일용근로자들의 월 평균 소득은 50만∼100만원 미만이 36%로 가장 많았고, 120만원 이상 27%, 100만∼120만원 20%, 50만원 미만 17%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인력관리센터 관계자는 “건설일용근로자들의 산업안전문제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이들이 노동환경에서 소외당하는 정도가 심하다”면서 “이는 이들의 개인적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불평등 구조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이에대한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문종극기자jkm629@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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