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 행정수도 버금가는 도시로"
"행정도시, 행정수도 버금가는 도시로"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9.11.0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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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충북지사, 박근혜 '원안 +α'와 맥락
최근 정국의 뇌관으로 급부상한 세종시 문제와 관련 한나라당 소속의 정우택 충북지사가 "행정도시는 행정수도에 버금가는 도시로 건설돼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정 지사는 2일 오전 열린 직원조회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은 수도권의 과도한 집중에 따른 부작용을 시정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많은 토론과 여론 수렴과정을 거쳐 국민적 합의로 결정된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성 유지를 위해서는 행정도시를 원안대로 건설하고, 부족하다면 원안에 자족기능을 보완해 행정수도에 버금가는 도시로 건설해야 할 것"이라며 "국회와 관련부처의 동향을 수시로 파악해 치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정 지사의 이같은 입장은 박근혜 전 대표의 '원안 플러스 알파'와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일관된 주장이다.

이에 앞서 정 지사는 지난달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충북도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최인기 의원이 "세종시 수정 또는 백지화, 정부기관 이전 부정적 견해 등이 속출하고 있다.

정 지사는 어떤 견해를 갖고 있나"는 질문에 "내 개인적인 소신은 수도를 전부 옮기는 것이고, 원안대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답했던 자신의 소신을 재확인한 것이다.

정 지사는 또 "신종플루가 10월 중순부터 빠르게 확산되고, 특히 학교를 중심으로 집단발병이 늘어나 학부모들의 걱정이 큰 만큼 학생과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충분한 대책을 마련하고, 확산방지를 위한 대국민 행동수칙 홍보에 철저를 기하라"고 지시했다.

오송 첨복단지 후속대책과 관련해서는 "오송 첨복단지를 유치한 지 3개월이 된 만큼 이제 세계적인 첨단의료 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한 단지 조성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이라며 "첨복단지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제시를 추진단에서 해주고, 각 실.국에서도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하라"고 했다.

이어 2010 정부예산확보와 관련 "충북도의 목표액을 초과한 3조3299억원의 정부예산안이 국회 예산심의를 앞두고 있으나, 주요 현안인 사업(천안~청주공항간 수도권전철 연장, 충청내륙고속화도로사업 등)들이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았거나 삭감됐다"며 "국회에서 최종 결정될 때까지 예산확보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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