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 원안 건설 추진하라"
"정부·여당 원안 건설 추진하라"
  • 홍순황 기자
  • 승인 2009.11.02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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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군대책위·한국노총 충남본부 수정론 반박 성명
"행정도시 원안 건설이 백년대계이다."

행정도시사수연기군대책위원회(공동대표 조선평, 홍성용)가 2일 연기군청 광장 천막농성장에서 최근 본격화되고 있는 정부와 여당의 행정도시 수정론에 대한 반박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대책위는 "지난달 30일 정운찬 총리의 행정도시 수정 발언은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속내를 드러낸 것으로, 그동안 명품도시 운운하며 행정도시 원안 건설을 약속했던 것이 한낱 말장난이었음이 밝혀진 것"이라고 분개했다.

특히 "행정도시 원안건설의 약속을 지키라는 주민대표들의 주장을 '너무 욕심이 많다'라는 식의 지역 이기주의로 매도한 정 총리의 자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또 "수도권 이기주의에 편승해 한나라당 의원 10인이 앞장서 행정도시 건설 특별법 개정을 발의하는 등 최근 국론분열로 치닫는 행정도시 수정론은 정부 여당의 합작품으로서 국력 낭비와 함께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임"을 경고했다.

대책위는 이어 "지난 1만 집회와 연기군수 및 의원들의 목숨을 담보한 단식 농성에 이어, 강도 높은 사수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며 "정부와 여당은 국민적 합의 정신으로 돌아가 행정도시 원안 건설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오전 한국노총 충남지역본부(의장 정근서)도 연기군청 앞 천막농성장 앞에서 지역별 노조위원장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시법 원안추진 및 정부기관 이전 변경고시 촉구를 위한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세종시가 일부 지역 주민의 문제가 아닌 충청인 모두의 문제로 국민적 여망과 합의로 추진된 행정도시 건설은 반드시 시행되어야 한다"며 "현재 입원 치료 중인 유한식 연기군수를 지지함은 물론, 도민으로서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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