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면-톱-원룸가 불법 천지....주민 몸살
3면-톱-원룸가 불법 천지....주민 몸살
  • 충청타임즈
  • 승인 2006.04.2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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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흥덕구 모충동 충북대와 서원대 인근과 상당구 우암동 청주대, 하복대동의 인근의 3층 규모의 원룸이 밀집지역에 사방으로 둘러싸인 유흥점 등으로 인해 쓰레기 무단투기와 불법주차, 범죄발생 등 불법행위들로 주민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때문에 주로 젊은층이 살고 있는 원룸 주변의 불법에 대한 대응책이 관계당국에서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쓰레기 천지지난달 새학기를 시작하며 청주시내에 위치한 각 대학교 인근 원룸들이 빼곡한 골목길 곳곳에는 먹다남은 음식물찌거기와 술병 등 각종 쓰레기가 어지럽게 널려져 있다.

또한 학기가 끝나는 때마다 이 원룸단지 인근 빈공터에는 무질서하게 버려진 가구와 폐전자제품 등이 쌓인 쓰레기더미가 최고의 지성인들이 사는 대학촌이라는 사실을 무색케하고 있다.

매일 새벽 이 지역의 쓰레기수거를 담당하는 모충동 환경미화 현장사무실 근무자 김용환씨는 “매일 쓰레기 수거를 하고 있지만 불법투기는 여전하다”면서 “한달에 한 번 구청 청소의 날이나 동네주민들의 대청소날에 무단 투기된 쓰레기봉투를 수거하거나 청소해 주고 있는 등 불법 투기된 쓰레기를 말끔히 치워주기 때문에 불법투기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불법투기된 쓰레기 내용물을 통해 무단 투기자를 적발하려고 해도 주민등록도 옮기지 않은 외지인들이 대부분이라 무단 투기자를 추적할 길도 없고 낮에는 대부분 자고 있거나 집에 없어서 속수무책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우암동 임재중 통장은 “학기가 끝나면 폐가전제품 등을 빈공터에 버리고 가는것도 문제지만 다른 곳에서 이곳까지 야간에 각종 쓰레기를 버리는 얌체족들까지 설치고 있다”며 혀를 내찼다.

◇불법 주차 천국우암동과 모충동의 대학가 인근 원룸 100여 개가 밀집한 골목길과 마을 도로는 수 백여 대의 불법주차 차량으로 차량교행 자체가 안되고 있을 정도며, 다른 원룸 밀집지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인근 상가주인 이모씨(34)는 주로 심야에 귀가하는 운전자들이 마구잡이로 주차하고 사라져 통행불편은 물론 화재발생시 속수무책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씨는 “이 일대는 불법주차로 인해 싸움 벌어지는 게 ‘일상’이 된 것은 오래전”이라고 덧붙였다.

이곳의 원룸건축시 소방도로 개설 규정인 3∼5m의 공간만 확보되면 허가가 돼 이 도로에 정작 1대의 불법주차만 돼 있어도 차량의 소통이 힘든 상황이다.

모충동 김용수 통장은 “차량소유주 추적도 제대로 안돼 화제가 발생하면 정말 큰 일이며, 원룸에는 3∼5대의 차량 주차시설밖에 안돼 있어 불법주차가 더 극성”이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범죄대학가 일대에 절도와 폭력, 성폭행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어 인근 경찰지구대 대원과 자율방범대가 수시 야간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요즘처럼 회식 등이 많은 3∼4월에는 매일 밤마다 평균 5건의 싸움이 원룸타운에서 벌어진다”고 말했다.

지구대 관계자는 “최근에는 예년에 비해 3분의 1이상 범죄가 줄어들었으며, 주로 대학생들이 타는 오토바이·자전거 도난과 사소한 시비끝에 벌어지는 폭력사건이며 성폭력사건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최영덕기자yearmi@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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