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민언련 "조중동, 세종시 수정 불지펴"
충북민언련 "조중동, 세종시 수정 불지펴"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9.10.22 2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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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일간지 칼럼 분석… "경향·한겨레만 정부 비판"
충북민언련은 지난 9월 정운찬 총리의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세종시 수정 축소에 대해 전국 일간지 칼럼을 분석해 22일 발표했다.

이들은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 원안 수정론과 관련해 충청권을 비롯해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세종시 수정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반발해왔으나 전국일간지들의 보도 태도는 사뭇 달랐다"면서 "전국일간지들은 세종시 수정론이 불가피하다는 논지를 펴나가면서 충청도민들의 상처난 자존심만 회복시켜준다면 별 문제 없을 거라고 자신했다"고 분석했다.

그 실예로 "동아일보는 9월22자 사설에서 국토의 균형발전을 지지하는 경제학자이면서도 세종시에 자족적 문제가 있어 보이니 논의를 해보자고 운을 뗀 정 후보자의 자세는 돋보였다고 칭찬했으며, 조선일보도 9월29일자 사설에서 세종시 문제가 가닥을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고 강조하고 나섰다고 말했다.

반면, 한겨레는 9월30일 사설에서 "정 총리 스스로 수정론의 총대를 멘 만큼, 이 대통령과 독대를 하든 고위 당정을 하든 여권의 단일안 수정안을 신속히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전국일간지의 보도에 대해 분석했다.

민언련은 또 "세종시 축소론에 대해 충청권의 반발이 심상치 않자 조중동 등 보수 신문들은 나름의 충청권 반발을 잠 재울 대책 등을 제시하거나 충청도민들을 이익만 쫓는 사람들이라거나 세종시 문제를 자존심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비아냥거렸다"면서 "이들 신문들은 충청권 주민들의 상처난 자존심을 다독이고 충청지역의 더 나은 발전을 위해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하고 나섰다"며 구체적인 예를 사설로 제시했다.

이러한 모니터 결과 "세종시 문제로 꼼수부리는 정부 비판은 경향과 한겨레신문에서만 있었다"며 "조중동이 세종시 논란을 두고 오히려 수정 여론에 불을 지폈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민언련은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겨레, 경향신문 등 총 5개의 일간지를 대상으로 2달동안 '세종시' 보도태도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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