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세네갈전 새전술 시험
태극전사 세네갈전 새전술 시험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10.1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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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 4-2-3-1 포메이션 연습
허정무 감독(54)의 전술 실험이 기존 주전 공격진 구도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올까

허 감독이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질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기존 4-4-2 포메이션에서 벗어난 새로운 전술을 펼칠 것으로 보여 그 효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2일 해외파와 K-리거가 모두 소집된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허 감독은 11대11 연습경기를 진행하며 선수들의 움직임을 관찰했다.

기존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진행하던 허 감독은 잠시 경기를 멈춘 뒤 4-2-3-1 포메이션으로 위치를 변경, 경기를 재개했다.

허 감독은 훈련 뒤 취재진과 만나 "경기 중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고려한 것"이라며 "현재 팀 구성상 측면 자원이 나쁘지 않은 만큼 (변화는)고려해볼만 하다"고 전술변화 시도 배경을 설명하며 그동안 고수해왔던 투톱 시스템의 변화를 예고했다.

허 감독은 2007년 12월 대표팀 사령탑에 취임한 이후 4-4-2 포메이션을 고집해왔다. 전임자인 핌 베어벡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구사해왔으나, 허 감독은 2008년 1월 30일 부임 후 처음으로 치른 A매치(국제경기)인 칠레와의 평가전(0-2패) 이후 과감히 원톱 시스템을 버리고 투톱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후 허 감독은 중국 충칭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서 1승2무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3차예선 한때 고전했으나 최종예선에서 4승4무 승점 20점으로 B조 1위에 오르는 호성적으로 월드컵 7회 연속 본선진출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했다.

허 감독은 3차예선과 최종예선 사이 치른 평가전에서 원톱 시스템을 간간이 테스트했으나, 공식전에서는 투톱 시스템을 사용했다.

연습경기 포진에 따르면, 투톱의 한 축을 담당해왔던 박주영(24. AS모나코)이 최전방에 서고,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하 맨유)이 중앙에서 2선 공격수 역할을 하게 된다. 양쪽 측면에는 설기현(30. 풀럼)과 이청용(21. 볼턴 원더러스)이 나섰다.

김정우(27·성남)와 기성용(20· 서울)은 나란히 수비형 미드필더로 서며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담당했다.

이날 훈련을 지켜본 전문가들은 허정무호의 전술변화에 호의적인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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